[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산림청이 지난 2월부터 약 10개월 동안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한 결과 27일(화)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은 2023년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라남도 완도수목원에 조성 공사를 완료, 2031년 개원을 목표로 8년간 총 147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한반도 기후온난화에 따른 기후·식생대별 산림식물자원의 체계적 보전을 위해 국가수목원을 조성하는 가운데 2017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온대 북부), 2020년 국립세종수목원(온대 중부)을 조성 완료,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국립새만금수목원(해안간척지)을 조성 중이다.
난·아열대지역의 산림 식물을 보전하는 국가수목원은 국립난대수목원이 처음이다.
앞서 산림청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을 위해 2020년 12월 전라남도 완도군을 대상지로 선정, 2021년 12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심사 결과는 지난 27일 최종 통과됐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총 381ha의 면적으로 조성되며,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 수종의 적응변화 연구를 위한 ‘난아열대식물연구동’과 ‘아시아난대식물전시온실’, ‘사계절푸른 난대식생문화주제원’ 등 다양한 난대식물 보존 및 교육 시설이 조성된다.
특히, 난아열대식물연구동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난대식물자원의 지속적 보전을 연구하는 세계 수준의 수목원 조성을 위해 ‘식물생육 인공환경조성연구실(바이오트론)’을 핵심 시설로 도입한다.
아울러, 난대식물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신소재 발굴을 통한 바이오 산업화 지원과 난대수종을 활용한 전 국민 대상 사계절 푸른 수목원 교육 및 문화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사성질환 예방 및 치료 소재, 기능성 미용소재, 기능성 식품소재 등 바이오 산업분야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밖에 난대림 보전과 활용,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주제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산림교육 중심지로 조성하고, 난대상록수종의 특성을 활용해 사계절 푸른 수목원 문화서비스 제공 등 다른 수목원과는 차별화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하고 지역인재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식물보전체계가 완성됐다”며, “국립난대수목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한반도의 산림식물자원을 지속가능하게 보전해 미래세대에 전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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