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산로 하부 태화강변이 ‘생태·문화 갤러리’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울산시는 총 14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남산로 하부공간’ 길이 790m, 폭 5~7m, 높이 3~7m에 대해 ‘생태·문화 갤러리 조성사업’을 28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남산로 하부 태화강변’은 지난 1992년 남산로 건설 당시 하천의 홍수 소통을 위해 교량 형태 도로로 개설함에 따라 발생한 공간으로, 그동안 돌망태와 각종 쓰레기가 뒤섞여 태화강의 자연 경관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십리대밭의 정취를 따라, 태화강 물길을 따라’라는 주제로 보행자 중심의 친수공간 ‘생태·문화 갤러리’로 꾸몄다.

제1구간 ‘태화강의 생태’(210m)는 에코존·생태패널·소망의 벽·휴게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제2구간 ‘생태조경’(160m)은 연산홍·자산홍 등 녹지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또 제3구간 ‘태화강의 문화’(420m)는 반구대 암각화 아이콘, 태화강 역사, 이벤트 갤러리 등으로 조성됐다.

울산시는 특히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 태화강 일원에 빛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지는 수변 벨트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생태문화 갤러리는 태화강의 경관과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는 울산시 첫 공공디자인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태화강 생태공원, 십리대밭교, 태화강 전망대, 태화루 역사공원과 어우러져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30일 박맹우 시장, 윤명희 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 생태·문화 갤러리’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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