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제4차 문화도시 대상지로 ▲고창군 ▲ 달성군 ▲영월군 ▲울산시 ▲의정부시 ▲칠곡군이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문화도시 6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제4차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실무검토단’을 구성하고, 예비문화도시 16곳을 대상으로 ▲예비 문화도시 사업 추진 결과 ▲문화도시 추진기반 확보 ▲문화도시 추진 효과 및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현장·발표(통합) 평가를 진행했다.

제4차 문화도시는 도시 당 5년간 최대 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문화도시로 지정된 영월군, 울산시, 의정부시는 성장동력이 위기에 처했으나 이를 문화도시로 극복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평가받았다.

▲영월군은 광산산업의 몰락으로 인한 인구감소, 지역경제 침체 등의 문제를 문화로 극복하고자 정주 인구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관계 인구’의 확장과 ‘고향사랑기부금제’를 통해 지역소멸 대응형 문화도시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울산시는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래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로 성장했으나 경제성장 둔화, 산업구조 한계 등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울산시의 5개 구·군의 특색 있는 문화프로그램으로 자치구의 특성을 살렸다. 울산시 전체를 관통하는 태화강을 매개로 하는 광역특화사업으로 ‘광역형 문화도시’의 모델을 제시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의정부시는 미군 부대, 주거 도시(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자 2019년부터 4년간 의정부시민의 약 13%(6만 명)가 문화도시 사업의 설계·추진 과정에 참여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머물고 싶은 도시’를 위해 노력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고창군과 달성군, 칠곡군은 지역에 특화된 발전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상을 제시해 지정됐다.

▲고창군은 생태자원, 문화관광자원의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관광 치유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제시, 지역주민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군 단위 농산어촌형 문화도시 모델’의 가능성을 보였다.

▲달성군은 ‘달성 100대 피아노’, ‘대구현대미술제’ 등 역사적 사실에서 발굴한 문화콘텐츠를 성공시킨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인구 유출 위기를 문화예술환경 조성 계획 등 문화의 힘으로 극복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칠곡군은 인문학 도시 토대 위에 ‘인문 경험의 공유지, 칠곡’이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통해 마을 주민과 여행자가 인문 경험을 공유하는 ‘인문여행’, ‘인문축제’부터 읍면별 문화거점을 조성해 마을 주민의 ‘10분 생활권 문화 공간 전략’까지 ‘도농복합도시형 문화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한편, 문체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제1차 문화도시 7곳, 제2차 문화도시 5곳, 제3차 문화도시 6곳, 제4차 문화도시 6곳 등 문화도시 총 24곳을 지정했다.

제4차 문화도시에는 지자체 49곳이 참여하는 등 주민 주도형 지역문화 기반 조성을 유도했으며 광역시형 문화도시(울산광역시)와 인구 5만 이하의 군단위 문화도시(영월군, 고창군)가 처음 지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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