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빈집을 활용해 부일로1다길 8-35 일대에 생활정원을 조성했다. ⓒ구로구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구로구의 한 빈집이 정원으로 변신했다.

구로구가 부일로1다길 8-35 일대 빈집을 철거한 공간을 생활정원으로 조성했다고 1일(목) 밝혔다.

구는 앞서 방치돼왔던 주택가를 주민 공용 공간으로 바꾸고자 지난 2월 SH공사와 협약을 체결, 실시설계,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행하고 완공했다.

‘생활정원’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주민들이 휴식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휴공간에 마련된 개방형 정원이다.

생활정원은 2020년 고척로18길 9-3(개봉동) 일대에 이어 2021년 고척로27다길 19-2(고척동) 일대 방치돼 있던 공간에 조성된 바 있다.

구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기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코자 지난 4월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7월부터 11월까지 부일로1다길 8-35 일대의 빈집을 철거해 환경을 정비한 뒤 767㎡ 규모의 생활정원을 조성했다.

스트로브잣나무, 산수유, 이팝나무, 산철쭉, 영산홍, 황매화 등을 심고 식재한 나무들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했다.

또한, 가벼운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 4종, 퍼걸러, 평의자와 등의자를 설치하고 치안을 위해 공원등도 마련했다.

구는 인근 주거지의 미관을 개선하고 집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시 생활권에 부족한 녹색공간을 확보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탈바꿈한 공간은 주민들이 집 주변에서 녹음을 접하며 쉴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쉽게 닿을 수 있는 자연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