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 나무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어르신들께서 깊은 감사 말씀 드립니다. 덕진공원을 비롯해 전주시내 주요 공원이 수미봉 회원분들의 손을 거쳐 단정하고 아름답게 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달려왔습니다. "

송하진 전주시장은 지난달 30일 주요 공공시설의 나무를 관리하는 조경분야 전문 자원봉사단체 '수미봉' 회원들을 격려 방문했다.

이날 송 시장은 전주 덕진공원에서 수목 전지, 전정을 하고 있던 수미봉 회원 10여명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들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덕진공원 후문 매표소를 들러 휴게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더운 여름에 일 하고 샤워를 할 수 있도록 샤워시설과 함께 회원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확보해 줄 것 을 약속했다.

이후 회원들과 함께 한 점심식사 자리에서 송 시장은 "전주에서 특별한 자원봉사단체가 활성화 되고 있어 기쁘다"며 "시 입장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미봉 박덕용 대표는 "지난해 전주시내 학교 37개교를 시작으로 완산구청 일대 공원과 노인대학 등을 거쳐 주요 공원의 조경수 관리에 나섰다"며 "무료봉사단체라서 회원 참여나 관리, 작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보람도 큰 만큼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해, 전북산업직업전문학교 임세환 학교장 등 많은 분들이 격려방문을 와서 회원들의 사기가 높아졌다"며 "특히, 송 시장께서 샤워장과 휴게시설을 마련해 주겠다고 약속해 뜻 깊다"고 말했다.

수미봉은 '나무를 아름답게 가꾸는 봉사단체'라는 의미로 직장을 정년퇴임한 은퇴자들이 전북산업직업전문학교 조경과에서 인연을 맺어 전국 최초로 만든 조경전문 자원봉사단체이다.

현재 정회원 11명과 일반회원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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