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한강공원에서 시민 봉사자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촌한강공원에서 시민 봉사자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는 미래에셋생명과 이촌한강공원 내 교목 10주, 관목 1400주 총 1410그루의 나무를 시민 봉자자들과 함께 심고 가꿨다고 지난 25일(금) 밝혔다.

이번 활동은 서울그린트러스트, 미래에셋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체결한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협약’(2019~2023) 일환으로, 협약에 따라 이촌한강공원의 약 3000㎡ 공간에 잔디밭, 나무, 꽃 등을 식재해 휴게 공간을 조성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060주의 나무를 식재했고, 4년차인 올해에는 팽나무, 꽃댕강나무, 나무수국 등 1410그루의 나무를 심어 풍성함을 더했다.

실제로 주말을 중심으로 해당 공간에서 휴식하는 시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숲을 조성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시민들의 참여와 봉사로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한 것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2022년에는 계절별로 총 4번의 숲가꾸기를 통해 71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직접 나무를 심고 돌봤다. 현재까지 참여한 시민 봉사자는 805명에 달한다.

올해는 폭우와 태풍으로 침수된 한강숲의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관목 단지에 걸린 진흙과 쓰레기를 정리하고, 환삼덩굴과 단풍잎돼지풀 같은 생태계 교란 식물이 번지지 않도록 제거하는 등 한강숲에 필요한 봉사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환경활동에 관심이 많은 지역 단체 및 커뮤니티와 연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높인 것도 두드러진 성과다. 용산구 청파도서관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냈고, 2030 청년 플로깅 크루인 ‘쓰레커’와 연계해 환경 활동에 관심이 높은 MZ 세대의 호응을 얻어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우향 사무국장은 “4년째 꾸준히 시민들의 참여로 한강숲을 만들고 가꿀 수 있도록 후원해준 미래에셋생명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2023년까지 서울시의 미세 먼지 저감과 생활권 녹지 확대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시민과 건강한 한강숲을 가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그린트러스트의 한강숲 가꾸기는 ‘서울시 2030 한강자연성회복 기본계획’(2014년 수립)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다.

기업 파트너들과 함께 한강공원 내 숲이 필요한 구역에 나무를 심고 일회성 조성 활동이 아닌 정기적인 봉사활동으로 꾸준하게 숲을 돌보며 지속적으로 책임지는 것이 특징이다.

2014년 하나투어와 잠원한강공원에서 나무를 심고 가꾼 것을 시작으로, 9년간 9개 기업과 총 4개 한강공원, 11개 구역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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