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시대] 건설계 메타버스 활용 현황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조경시대] 건설계 메타버스 활용 현황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 송군호 한국조경협회 그린스마트연구소장
  • 승인 2022.11.16
  • 호수 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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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NEOM City / The Line’
사우디아라비아 ‘NEOM City / The Line’

 

송군호 소장
송군호 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 규제 적용 가능성이 나오는 메타버스를 게임물과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올해 안으로 마련하기로 했으며, 산업 발전을 위한 메타버스 특별법·메타버스 콘텐츠 진흥법 제정도 추진하는 등 메타버스의 매뉴얼 구축과 용어들의 정리와 같은 기반적인 작업들을 이제 실행한다고 한다.

메타버스의 산업계 적용과 활용을 위해서는 실제 공간 또는 산업계와의 연동이 필요한데,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산업화 연동의 핵심이다.

건설계에서는 이 디지털트윈을 그동안 많이 활용해 왔다.

특히 설계과정에서 볼 때, 그 활용 방식이 2D의 도면에서 3D의 도면으로 바뀌었고, 그에 따라 다양한 3D 프로그램과 방식들을 사용하고 있다.

대상 공간을 3D로 인지하고, 각도와 방향을 조절해 가면서, 대상지와 그에 포함된 건축물, 시설물, 자연물 등 여러 대상들을 면밀하게 훑어보면서 계획과 설계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3D 모델링 파일을 시뮬레이션 영상으로 저장해 설계의 내용에 따른 시공 후의 상황을 예측하고 이해하는데 활용하고 있으며, 이 파일을 의뢰인에게 설명하거나 납품하기도 한다.

디지털트윈을 아주 확실하게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건설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3D 모델링으로 조감도를 제작한 모습 예시
건설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3D 모델링으로 조감도를 제작한 모습 예시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설계과정에서 3D를 활용하고 있다면, 설계가 완료된 디지털트윈의 결과물 역시, 잘 활용하고 있는가?

혹자는, 디지털트윈을 이용해서 시뮬레이션 영상을 제작해 프리젠테이션에 활용하고 그 영상파일을 납품하기까지 하고 있으니, 3D 상태로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 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

3D 공간을 잘 만들어 놓고, 최종 결과물은 2D로 하향시켜 활용해 왔다.

'시뮬레이션 영상으로 활용하니 3D로 활용한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영상'이라는 것 자체가 2D이다.

현재 기술로 3D 영상은 홀로그램 외에 없으며, 그 역시 상용화될 정도로 기술적 발전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

영화관에서 보던 입체영화의 영상은 그저 착시를 이용한 2D 영상일 뿐이다.

온전히 3D로, 아니 그 이상의 차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메타버스이다.

3D 상태인 디지털트윈에 또다른 차원의 축을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그 가상공간은 4D, 5D 등으로 고차원화 된다.

차원의 축은, 시간, 속도, 힘(F), 에너지 그리고, 온도, 습도, 바람 등의 기상(일기) 등과 같이 수치화할 수 있는 모든 상황과 조건들의 함수관계에 의한 반응 결과를 나타내 주는 시스템을 말하는데, 메타버스 상에서는 그 축들을 공간의 제약을 풀어줄 여러 솔루션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런 축들을 인위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메타버스는 가히 고차원의 세상이라 말할 수 있다.

많은 설명이 필요한 원론적인 부분은 차치하고...

디지털 대전환에 따라 ‘건설’이라는 광대한 분야에도 ‘메타버스’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으며, 이것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이다.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도시의 계획과 설계, 유지와 관리, 행정적 활용, 그리고 도시민의 일상생활 속 편익 증진까지, 도시와 연관된 모든 제어 시스템의 체계적 일원화가 가능하며, 이미 실용화의 초입에 와 있다.

이제 국토의 고품질 디지털트윈이 필요한 시점이며 반드시 구축해야 할 일이지만.

방대한 양의 공간정보를 취합하고 구현해야하는 기존 도시의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에 반해 광야 상태에서 출발하는 신도시 개발 사업은 오히려 수월하고 극도로 효율적이다.

도시 개발의 기획단계에서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경합중인 업체들의 계획/설계안들을 3D 모델링 파일로 베이스 도면에 얹어 서로 비교해가며 최종안을 도출해 낼 수 있고, 그렇게 도출된 안의 3D 파일이 바로 고품질 디지털트윈이며, 여기에 메타버스 기능(접속 및 진입 시스템, 아바타 시스템, 블록체인 시스템 등)을 추가하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도시의 휴먼스케일 메타버스 플랫폼이 완성되는 것이다.

요즘, 건설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로 떠들썩하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나섰고, 연관분야 민/관이 합심해 그 거대한 사업의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자연적인 원래의 지형에서 출발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시의 기획단계에서부터 활용할 수 있는 아주 적합한 현재진행형 사례이다.

앞서 언급했듯 시작 자체를 메타버스 시스템 속에서 출발한 계획도시는 자연적으로 정교한 디지털트윈이 만들어 지게 되며, 고품질 휴먼스케일 디지털트윈 메타버스를 보유하고 연동, 활용할 수 있는 도시는 상상 이상의 초고차원 도시 운영 시스템이 가동되는 진정한 미래도시가 되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NEOM City / Oxagon’
사우디아라비아 ‘NEOM City / Oxagon’

 

 

IT 초강국인 우리나라의 업체들은 메타버스의 건설계 활용에 대한 다양한 개념과 방법론들을 네옴시티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의 운영 주체에게 적극 어필할 필요가 있겠다.

국가적으로 추진되는 중요한 사업들에 ‘메타버스 플랫폼’이 유용하게 활용되어, 국익과 업계의 도약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조경신문]

 

송군호 한국조경협회 그린스마트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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