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수변테라스 카페 ⓒ서울시
홍제천 수변테라스 카페 ⓒ서울시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주차장과 창고로 사용되던 홍제천의 낙후된 수변공간이 문화와 감성이 흐르는 수변노천카페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 1호로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 카페’ 조성을 완료하고 11일(금) 개장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은 서울 전역 75개 소하천과 실개천을 여가·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사업으로, 정릉천, 도림천, 홍제천 상·하류 4곳이 선도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본구상과 계획은 서울시가, 설계와 시공은 서대문구가 맡아 진행했다.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 카페(서대문구 홍은동 428번지)는 주차장 일부와 창고 전체를 없앤 자리에 인공폭포 앞 총 2362㎡ 규모로 조성됐다. 뮤직카페, 북카페, 휴식 공간, 계단데크 등을 마련해 홍제천 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비좁던 진입로 주변의 주차장 난간 일부와 창고 가림막 전부를 걷어내 가려졌던 시야 확보와 홍제천 수변공간의 접근성을 높였다.

시는 이번 선도사업을 통해 동네 하천을 산책로·자전거도로와 같은 ‘선형적 공간’에서 ‘일상적 모임과 만남의 공간’으로 한층 진화시켜 시민들이 만족도 높은 수변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변노천카페를 시작으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해 내년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 상류 등을 완료하고, 자치구 공모사업을 통해 10곳을 추가해 수변공간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주차장과 창고로 이용되던 낙후된 수변공간이 서울시 최초의 수변노천카페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 서울 전역의 지천을 수세권으로 조성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침체됐던 도심 곳곳에 활력을 불어놓겠다. 또한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매력 거점 조성 활성화를 통해 25개 자치구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홍제천 수변노천카페와 그 주변이 조망과 휴식,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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