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10일 개최된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출범식 모습 ⓒ문화재청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아시아 문화유산의 지속적인 논의 기구인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기구 설립을 위한 협의체가 출범한다.

문화재청이 10일(목)부터 이틀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아세안 10개국의 문화유산 관계자들과 함께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출범식과 제1차 운영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19년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와 2020년 제2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의 문화 정체성을 증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기구를 설립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번 협의체는 협력기구 사전 단계로, 향후 설립방향과 주요 안건을 함께 논의하며 한-아세안 문화유산의 매개체로서 내실 있는 협력의 기초를 다지는 창구로 출범했다.

10일 오전 개최된 출범식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그리고 아세안사무국 등 24명의 협의체 구성원과 주한아세안대사관 및 아세안 관련 유관기관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영선 전 인도네시아 대사가 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조 발제에 이어 문화재청이 협의체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출범식과 함께 개최딘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제1차 운영회의에서는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 현황 및 수요분석, ▲아세안 국가별 문화유산 보호 현황 발표 및 협력분야 제안, ▲문화유산 공동협력 분야 논의 등을 통해 향후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을 위한 전략적 방향과 중점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또한 문화유산에서 나아가 자연유산으로 협력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하는 문화유산 시범사업을 개발 및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4년까지 한-아세안 유산협력 전략 수립, 문화 및 자연유산 공동협력 세부사업 개발 등의 활동을 통해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기구 설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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