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비영리 환경단체 사단법인 자연의벗연구소(이사장 오창길)가 GS칼텍스 후원으로 바다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도로변 빗물받이 개선 캠페인 ‘여기서부터 바다’를 벌인다고 8일(화) 밝혔다.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 중구·마포구·송파구 등지에서 쓰레기 유입방지 거름망을 제작해 도로변 빗물받이에 설치하고, 마포구·영등포구에는 쓰레기 투기를 금지하는 표어가 담긴 노면스티커를 만들어 빗물받이 주변에 부착해 빗물받이 및 시민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45만 5000개비 이상의 담배꽁초가 해양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다로 유입된 담배 필터는 완전히 분해되는 데 10년 이상이 소요되며, 담배 필터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과 각종 유해 성분이 바다 속 생물과 환경을 오염시켜 바다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발생한 서울과 수도권 집중호우 및 침수피해에서도 도로변 빗물받이 역할 중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또한, 자연의벗연구소는 만 18세 이상에서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시민서포터즈 100명을 오는 21일(월)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서포터즈는 오는 26일(토)부터 12월 28일(수)까지 ‘여기서부터 바다’ 표어 아래 미세플라스틱(담배꽁초) 불법 투기를 방지하고 시민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게 된다.

거름망이 설치된 빗물받이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와 서포터즈 활동 영상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시민서포터즈 참여자는 자연의벗연구소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자연의벗연구소는 시민 서포터즈가 올리는 활동영상 공모전도 실시할 계획이다.

오창길 자연의벗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담배 속 미세플라스틱(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해 GS칼텍스와 뜻을 모아 진행하게 됐다. 해양에 버려지는 담배꽁초의 대부분이 도시에서 버려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장 첫 번째로 하수관으로 연결되는 빗물받이부터 담배꽁초가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청년층이 서포터즈를 통해 해양 쓰레기 유입 문제에 관심 가지고, 공모전을 통해 대중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연의벗연구소는 지난 2014년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환경단체로, 인천·세종·제주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2020년부터 서울시마포환경교육센터로 지정돼 활동하고 있다.

최근 도시민의 일상 속 참여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자체 3대 캠페인(탄소중립도시, 초록별생태도시, 환경교육도시)을 추진,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초록별생태도시’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기서부터 바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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