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시설업협동조합, 직무정지 및 직무정지 대행자 선임 가처분 '기각'
공원시설업협동조합, 직무정지 및 직무정지 대행자 선임 가처분 '기각'
  • 지재호 기자
  • 승인 2022.10.31
  • 호수 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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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서 위조와 횡령 등에 대해 ‘불기소’ 결정
조합 기자회견 열어 “조합 명예 심각한 훼손”
지난 26일 기자회견 모습
지난 26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사무국에서 가진 기자회견 모습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노영일 전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하 조합) 이사장이 조합 비상대책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정지 및 직무정지 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이 지난 9월 30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로부터 ‘기각’ 판결이 결정됐다.

또한 조합 본부장을 상대로 한 단체표준 관련 ‘사문서위조’ 혐의 고발 건에 대해서도 지난 9월 21일 서울마포경찰서는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림에 따라 조합은 노영일 전 이사장을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조합은 지난 26일(수) 조합사무국에서 김선갑 제5대 이사장을 비롯해 김종민 전무, 손종훈 이사, 박건형 세인환경디자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조합장(이사장) 비리 혐의에 따른 직무 정지판결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선갑 이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전 조합장(이사장)이 명예회복을 목적으로 법적 대응한 억지 주장이 법적 판결로 밝혀짐에 따라 오늘 기자회견의 자리가 마련됐다”면서 “정의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 권모술수도 통하지 않았다. 조합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라며 격분했다.

김순하 조합 감사는 “오늘은 기쁜 날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 조합의 명예회복을 다시 찾는 날이기도 하다”면서 “가처분 신청에 대해 지난 9월 30일 기각 판결이 났다. (총회개최, 해임, 이사장 선임 등) 절차상의 문제에 대해 법원에서도 조합 편을 들었다”며 판결 주문을 설명했다.

이어 “노영일 전 이사장이 얘기했던 내용들은 명예회복이 아니라 개인적인 조합 이사장으로서의 이야기이지 조합원사들이 희망하고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부합되지 않는다”며 “사문서 위조건과 관련해서 3자 대면까지 다 했던 사항인데,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감사는 중소기업중앙회 감사실에 사문서 위조, 단체표준 관련 횡령 등에 대해 노 전 이사장이 제보를 한 것에 대해 “결론적으로 조합은 잘 해왔고 횡령사실도 혐의 적용이 안 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감사와 단체표준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사장이 우리 조합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 위상을 높이는 데만 신경을 썼고, 조합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손종훈 이사도 전 이사장이 조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문제점들을 짚었다. 우선 조합 위상을 훼손한 행위에 대해 지난 5월 24일 임시총회를 통해 조합사 124개 중 101개사가 참석해 전 이사장 해임 찬성 91개사, 반대표는 0표로 해임한 사실을 무효라고 주장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

또한 정확하지 않은 내용으로 중소기업중앙회 감사실, 단체표준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민원을 제기, 해임된 후 자숙하고 반성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가처분 신청 행위로 조합에 시간적, 금전적 손해를 끼쳤다고 강조했다.

조합사인 최영인 이지산업 전무는 “전 이사장의 위상을 충분히 인정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방해하는 등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전 조합원이 충분히 노력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주장했다.

박건형 세인환경디자인 대표는 조합이 좀 더 완성되고 단단해 질 것이라면서 민원제기 된 사항 중 단체표준 진입과 관련한 예비평가제와 문서심사는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합의 실추된 이미지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 방문, 조합의 활발한 대외적 활동, 분과위원회 적극적 활동, 지역사회 대표들 간의 참여구성원 활동 방안을 제시했다.

김선갑 이사장은 “조합이 긴 터널을 지나 이제 맑은 구름을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인 것 같다. 올해 세계조경가대회에서 우리 조합이 깊이 참여하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라며 “그 원인을 파악한 지금 조합원으로부터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경시설업의 선두 주자로서 조경분야의 토대 형성 과정에서부터 개별 회사가 아닌 조합사 전체 이익을 위해 활발히 참가하는 조합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제5대 이사장) 취임 후 4개월이 지났지만 조합 임원 생활 8년보다 더 길게 느껴졌던 시간이었다. 전 이사장의 와해와 분열을 조장한 행위에서도 124개 조합사는 분란 없이 하나의 조합임을 보여줬다”며 “이제는 변화의 물결에 하나로 동승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자랑스러운 조합을 슬로건으로 한 ‘공원조합 4대 전략’을 밝혔다.

한편 가처분 신청 기각과 사문서 위조 관련 불기소 결정 등 법적 문제들이 해소됨에 따라 조합에서는 조만간 이사회를 구성해 노영일 전 이사장을 상대로 법적 책임을 어떻게 물게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김선갑 제5대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선갑 제5대 이사장(중앙)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지재호 기자
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지재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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