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직 비전플랜위원회 부회장 겸 부산대 교수    ⓒ지재호 기자
이유직 비전플랜위원회 부회장 겸 부산대 교수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국조경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주년을 준비하는 청사진을 담은 ‘한국조경 50 비전플랜’이 선언 발표됐다.

(사)한국조경학회(학회장 조경진)는 지난 28일(금) 영남대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 특별행사에서 ‘한국조경 50 비전플랜’을 선언하고 지난 50년에 대한 성찰과 다가올 미래의 한국조경 50년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유직 비전플랜위원회 부회장(부산대 교수)은 선언에 앞서 “현대조경은 산업혁명이 야기한 산업도시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면서 “특별한 근현대사를 지나온 한국의 경우 국토개발 과정에서 1972년 조경이 처음으로 정책적으로 받아들여져 대학의 학문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급속한 경제 성장기를 지나며 한국조경은 성장하고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전문분야이자 미래 환경변화에 대비하는 기술분야로서 주어진 소명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면서 “올해 한국조경 5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지난 50년에 대한 성찰과 다가올 미래의 한국조경 50년의 비전을 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조경이 어떤 과정을 밟아왔는지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2022년의 시점에서 그 비전과 비전플랜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것이 위원회에 부여된 임무이고, 오늘 선언을 하게 된 이유”라고 배경을 밝히며 “비전은 전체가 지향하는 방향과 노력할 사항을 규정한 것이며, 비전플랜은 명확해진 비전에 대한 장기적 지향점과 단기적 행동을 규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된 비전플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조경은 현장 중심의 학문과 산업으로 이론과 실천의 균형을 위해 분석, 계획, 설계, 시공, 운영, 관리 전 분야를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

▲조경은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구현, 생태계 보전, 도시 불평등 해소, 재해 예방 및 국민 건강 증진, 지구적 협력에 힘쓰며 미래를 선도하는 지식 축적과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

▲조경은 경관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하고 회복 탄력적인 환경 창출을 목표로 협력하며,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사회적인 책임과 윤리를 다 한다.

▲조경은 개방적인 자세로 다양한 분야와 교류하고 사회와 소통함으로써 연구와 교육 실무의 고도화를 통해 시대적 변화 요구에 대응하며, 국가 정책 및 사회 공익에 기여한다.

▲조경은 다양한 국토, 도시, 환경, 사회,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여 조경인의 위상을 높이고 조경의 지평을 넓히도록 노력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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