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에 한옥자재 기업들이 속속 모이고 있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전남의 ‘맞춤형 한옥 확대 보급 사업’이 채택된 데 이어 한옥자재와 황토패널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 잇따라 들어서게 돼 한옥마을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30일 도청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최종선 무안 부군수, 이덕환 청림목재(주) 대표이사, 고혜미 (주)천수본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37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가장 한국적이면서 남도의 멋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옥마을 조성사업과 우리 전남의 우수자원인 황토를 이용한 산업 육성에 노력해 왔다”며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옥자재와 황토판넬이 전국의 건축문화를 선도해 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청림목재(주)는 중국 요령성 등에 생산공장이 있고 특히 러시아 띄그너에 100년간 원목 채취허가권을 갖고 있는 업체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여수시 화양면 일원 부지 10만2천538㎡에 총 70억원을 투자해 맞춤형 한옥 생산과 원목 가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청림목재는 특히 전남대 바이오하우징사업단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한옥 원자재를 공업화·규격화해 기존 한옥의 문제였던 목재의 수축으로 인한 방음, 방재, 보온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건축비는 기존 한옥보다 30% 이상 저렴한 맞춤형 한옥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주)천수본사는 황토를 이용한 친환경 황토패널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무안군 운남면 일원 부지 3만9천㎡에 총 300억원을 투자해 전국 최초로 친환경 황토패널 공장 설립을 진행중이다.

천수 황토패널은 무안지역 게르마늄 성분 함량이 풍부한 황토를 원재료로 활용, 무공해 친환경 웰빙공간 창출이 가능한 제품이다.

그동안 화재에 취약했던 일반 샌드위치 건축용 판넬에 비해 방화, 방음, 방재, 제습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친환경 내외장 건축 자재로 주거용 및 창고, 방음재, 요양시설용 등으로 사용처가 무한히 창출될 전망이다.

또한 주거 공간 최초 입주시 새집증후군을 제거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베이크­아웃’의 불편함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2009년 상반기중 본격 제품 생산에 들어가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시장을 목표로 2009년 상반기중 본격적인 제품생산 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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