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이 행복한 부산조경정원박람회,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위로해
관람객이 행복한 부산조경정원박람회,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위로해
  • 박재석 기자
  • 승인 2022.10.25
  • 호수 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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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은주 부산조경협회 부회장
창작의욕 고취 위해 작가정원 조성 방식 개선
내·외부 전시로 다원화 필요
윤은주 부산조경협회 부회장
윤은주 부산조경협회 부회장(우측)과 김부식 본지 발행인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한국조경 50주년 기념 2022 부산조경정원박람회가 ‘부산, 하늘을 담다’ 주제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지난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 박람회는 많은 조경산업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부식 본지 발행인은 지난 23일(일) 박람회장에서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힘쓴 윤은주 (사)부산조경협회 부회장과의 좌담의 시간을 가졌다.

Q. 이번 부산조경정원박람회 규모는?

A. 부산조경정원박람회는 올해로 8회째다. 부산에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조경관련 산업들에 대한 지지와 지원, 조경산업의 홍보를 목적으로 일반시민들과 정원문화축제를 즐겨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올해 박람회 행사 규모는 산업전, 손바닥정원, 작가정원, 그리고 조경학과 졸업과제 패널 전시, 포럼과 세미나로 진행했다.

산업전은 총 36개 업체가 참여, 콘테스트로 진행한 손바닥정원은 가드너부 작품 1점, 일반부 작품 9점, 학생부 작품 20점으로 총 30점의 작품을 전시해 시장상과 조경협회장상을 시상했다.

미리 작품안을 받아서 1차 심사하고 행사 전날 19일 하루 동안 설치하고 설치작품으로 2차 심사했다. 이전까지 1.5m x 1.5m 크기로 진행했던 것을 사이즈를 키워 2m x 2m 크기로 진행했더니 이번에는 작품의 완성도가 훨씬 높아져 시민들의 호응이 굉장히 좋았다.

다만, 박람회 마지막날 전시작품 철거 시에는 작가가 작품에 사용한 꽃과 기타 재료를 시민에게 나눔했는데, 서로 가져가려고 싸움이 나기도 해서, 나눔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음 박람회에서는 좀 더 세심한 고민이 필요해 보였다.

Q. 작가정원 진행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말한다면?

A. 정원박람회에서 작가정원이 가장 인기 있고 호응이 좋다. 실제 만들어진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고, 그네와 의자 소규모 조형물 등과 계절이 반영된 갖가지 꽃과 그라스 종류는 정원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부산시에서 작가정원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17년과 2018년이다. 부산시 내 각 구청별 이미지 메이킹 형태로 만든 자치구 정원 16곳을 구청과 정원작가, 건설사가 합작해 만든 정원이다.

정원 16개는 철거하지 않고 공원 내 소정원으로 유지해 오다가 시설이 워낙 낡은 6곳을 철거하고, 새로 5곳의 정원을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작가정원은 해마다 작가들이 경쟁을 통해 정원을 만들어 새로운 시도를 시험하는데, 부산에서는 좀 다른 형식을 적용해 공원 내 나무가 많지 않은 녹지를 활용해 10m x 10m 정원을 만들고, 이를 공원 내 볼거리로 계속 유지관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런 방식은 건설사에게 수의계약 형태로 일을 시키다 보니 작가들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 여러 가지 한계가 있어 정원작가의 참여의욕을 떨어뜨리는 방식이기도 하다.

작가정원은 작가가 창작의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진행되도록 작가정원 조성방식은 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올해 산업전은 어떠했나?

A. 총 36개 업체가 참여했다. 산업전에 참가한 분들은 좋은 제품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려고 참가하는데 저희 분야의 주 구매고객층이 관공서이다보니, 일반인보다는 주 구매고객인 시청, 구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많이 홍보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행사 참여율이 너무 낮아서 업체 관계자는 다음번 참여를 꺼리게 되는 것 같다.

좋은 제품을 홍보하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장이 되어야 하는데, 실내전시가 아닌 실외전시인 점도 제품홍보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박람회에서 산업전은 실내에서 진행하고, 정원은 외부에서 전시하는 것으로 다원화해야 할 것 같다.

Q. 이번 박람회에서 특별히 고려한 점은?

A. 코로나19로 2번의 박람회(2020년, 2021년)를 하지 못하고 어렵게 개최하게 됐다. 정말 잘 만들고 싶었지만, 부산에서 정원문화는 예산으로도 그렇고, 박람회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지가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

중간에 다소 힘 빠지는 일들이 있었지만 적은 예산으로 우리는 여러 가지 공연을 곁들인 문화가 있는 박람회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박람회가 가을의 축제가 되도록 방문객이 행복한 박람회이기를 기획, 박람회 기간 동안 매일 무대를 채우는 공연을 기획해 클래식 연주, 성악가 중창, 학생 버스킹 등의 공연을 통해 정원과 문화가 어우러진 행복한 가을을 선사하고자 했으며, 이런 활동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

[한국조경신문]

박재석 기자
박재석 기자 jspak@latimes.kr 박재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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