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조경 기술자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경학 전공분야의 취업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518개 고등교육기관의 지난해 8월 및 올해 2월 졸업자 54만74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취업통계조사(올 4월1일 기준) 결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취업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경학 전공분야 전체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8.9%p 상승한 80.1%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정규직 취업률은 64.6%로 전년 대비 2.3%p 증가했다.

전문대학 조경학 전공분야 취업률은 4년제 대학 취업률을 상회했다. 전체 취업률이 82.8%, 정규직 취업률은 66.5%로 집계됐다.

전국 4년제 대학의 전공별 취업률 순위는 1위가 의학(97%)이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치의학(96.3%), 간호학(95.4%), 한의학(92.3%), 약학(90.7%), 초등교육학(86.6%), 체육학(83.5%), 해양공학(81.2%), 조경학(80.1%), 반도체·세라믹공학(80.0%) 등이 뒤를 이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의학계열을 제외한다면 조경학 전공분야 취업률은 4위로 다른 전공분야에 비해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조사된 전체 취업률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75.6%로 남성 취업률 77.1%에 비해 여전히 낮았으나 지난해 대비로는 여성 취업률은 0.2% 포인트 증가한 반면 남성 취업률은 0.9% 포인트 감소했다.

또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의 전체 취업률은 74.2%, 비수도권 소재 대학은 77.7%였으며 권역별로는 영남권 78.5%, 호남권 77.5%, 경인권 77.4%, 충청권 77.2%, 강원권 75.5%, 서울권 70.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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