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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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17년 만에 다시 열릴 전망이다.

태안군이 충청남도와 손잡고 2026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8월 태안군을 방문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2026년 재추진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군은 서신을 통해 적극적인 개최 의지를 밝히고 한국화훼협회 충남도지회도 환영 의사를 전하면서 국제꽃박람회 개최를 위해 본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2002년, 2009년 두 차례 개최됐다. 군에 따르면, 두 축제 기간 총 363만여 명이 태안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화) 충청남도 주관으로 안면도 농협에서 국제꽃박람회 관련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충청남도와 태안군 측은 2026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확고히 했다.

간담회에서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최에 대한 개략적인 구상안이 공개되면서 군 및 지역주민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경찬 태안부군수, 충청남도 김홍열 정무보좌관, 임승범 농림축산국장, 정광섭 충청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장 등 도·군 관계자와 최석칠 안면도 발전협의회장, 강항식 (사)한국화훼협회충남지회장, 충남연구원 연구위원, AIPH 한국위원회 안홍균 대표 등 관련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역주민과의 소통창구 마련 ▲2026년 이후 꽃박람회 지속개최 ▲예산 집중 투입 ▲화훼협회 회원 참여방안 ▲지역 산업의 구조와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 등 건의사항에 대해 토론했다.

군 관계자는 “과거 두 차례 열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태안 경제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축제“라며, “안면도 지역의 해안관광도로 개설과 리솜리조트 신축, 각종 기반시설 구축 등 경제기반의 초석을 다진 계기였던 만큼 앞으로 충남도의 박람회 준비에 적극 협력하고, 군민의 뜻을 모아 성공적인 꽃박람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009년 박람회가 2007년 기름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군민들을 위로하고자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의 노력으로 ‘태안의 기적’을 보여준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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