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춘당지 전경   ⓒ문화재청
창경궁 춘당지 전경 ⓒ문화재청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가을 정취를 가득 품은 궁궐과 조선왕릉의 단풍 시기에 맞춰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단풍 장소를 추천하고, 이들 장소에서 단풍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선보인다.

단풍의 절정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올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내 가을 단풍은 대부분 이달 말에서 11월 초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풍스러운 고궁과 자연을 품은 조선왕릉 어느 곳에서도 수려한 가을 경관을 만나볼 수 있지만 특히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창덕궁 후원을 비롯해 창경궁 춘당지 주변,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간 관람로, 남양주 광릉, 서울 태릉과 강릉, 고양 서오릉 등을 추천한다.

단풍 구경과 함께 궁·능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문화행사로는 창덕궁에서는 궁궐관람과 국악전문가의 해설이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 고궁음악회’가 11월 1일과 2일, 11월 5일과 6일 개최된다.

헌릉과 인릉에서는 전통공연예술단의 풍류와 가곡, 왕의 춤 공연 등을 ‘2022 세계문화유산 헌릉 음악회(만추능연)’에서 (10.22.~10.23.)로 선보일 예정이며 영릉과 영릉에서는 ‘수어로 듣는 영릉이야기’를 11월 3일 여주 관내 청각장애인에게 역사 해설을 진행한다.

또한 비공개 지역인 조선왕릉 내 숲길 10곳을 이달부터 1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하고 있어 예전에 관람하지 못했던 숲길을 거닐며 아름다운 가을 단풍에 한껏 취해보기를 궁능유적본부는 추천하고 있다.

한시 개방 숲길 10곳은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연산군묘 ‘참나무’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파주 삼릉 ‘공릉 북쪽 및 영릉~순릉 작은연못 숲길’,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 등이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