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안양천 목동교 하부 MZ스포츠플라자 조성’ 공모 당선작 'MZ 모이자 GO!' 마스터플랜 ⓒ양천구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안양천 교량 하부 유휴공간이 복합 스포츠공간 개념의 오픈스페이스로 거듭난다.

양천구가 공모한 안양천 목동교 하부 현상설계공모 심사결과 ㈜에이치이에이와 에스엘디자인㈜이 제출한 ‘MZ 모이자 GO!’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안양천 목동교 하부 MZ스포츠플라자 조성’ 공모 당선작 ‘MZ 모이자 GO!’에 대해 ”멀티스포츠를 위한 오픈스페이스의 계획이라는 사업목표와 설계지침에 가장 충실한 안이었으며, 주변 도시와의 입체적인 연결과 고가 하부의 공간 구성 및 활용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천변 부지라는 특성 상 침수 시 문제가 될 만한 일부 시설물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조건부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구는 집중호우 시 상시 침수 및 유속의 흐름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 등의 우려에 따라 당선작의 아이디어는 취하되 유속의 흐름과 침수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개선안을 도출해 추진할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MZ 모이자 GO!’는 6000㎡ 공간 규모의 고가 하부 공간과 주변 도시와 연계와 내부 공간 속 자유로운 흐름을 계획했다.

주요 공간인 복합스포츠 공간뿐만 아니라 주변 서브 공간에도 주목해 공간 활성화를 도모했다. 웨이팅 존, 스트레칭 존, 정원공간 등 서브존을 두텁게 조성해 주요 운동공간으로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야간경관을 계획해 빛과 색을 활용한 예술적인 공간으로 의도했다. 교각 하부를 활용한 조명계획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하고, 선명한 색감의 월을 통한 예술적인 공간을 제시했다.

아울러 가변적인 미디어 파사드(건축물 외부 정면)를 통해 다채로운 야간경관을 연출하고자 했다.

한편, 이번 현상설계공모 2등작으로는 아이엘조경기술사사무소의 ‘THE NEW PLAZA’, 3등작에는 ㈜얼라이브어스가 제출한 ‘오색마루가 선정됐다. 입상한 두 팀에게는 소정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구는 당선된 ㈜에이치이에이와 에스엘디자인㈜과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설계용역(6~8개월)을 통해 2023년 연내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현상설계공모에서 우수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만큼 주변 인프라와 연계한 특색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며, MZ세대를 위한 거점 공간이자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소통의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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