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전 세계적으로 겪는 기후위기와 함께 도시·환경문제, 사회적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전환시대 대안으로서 도시농업의 미래와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가 오는 13일(목)부터 14일(금)까지 이틀간 전 세계 도시농업전문가가 참여하는 ‘2022 서울 도시농업 국제콘퍼런스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도시농업국제콘퍼런스는 국내외 도시농업전문가가 모여 국가별, 도시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농업인간 협력과 연대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 11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전환시대 도시농업’을 주제로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 5개국 22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탄소배출이 집중된 대도시에서 적용 가능한 도시농업의 역할과 사례 등을 공유한다.

콘퍼런스 첫날인 13일(목)에는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의 ‘미래를 여는 도시농업’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전환시대 도시농업과 먹거리’가 주제로 연사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식품‧농업 분야 20대 리더인 ▲터너 와이어트(Turner Wyatt) 미국 업사이클푸드협회 대표가 ‘기후위기 시대의 먹거리와 푸드업사이클링’를 주제로,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 시스템에 대해 발표한다.

▲요시다타로 일본 나가노농업대학 교수는 ‘가까운 먹거리가 건강하다: 도시텃밭 저탄소농산물 활용 방안’에 대해,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가 ‘먹거리 시간‧공간이 진화하다’를 주제로 지능형 도시농업을 소개한다. 다음날인14일(금)에는 ‘녹색치유, 힐링도시농업’을 주제로 ▲독일크나이프협회 폴린 노우게바우어(Pauline Neugebauer)와 니콜 팔도프스키(Nicole Palmowski)가 ‘면역력 강한 국민을 위한 농업의 활용’을 주제로 건강개념의 변화와 자연치유요법에 대해 발표한다.

▲네덜란드 소셜그린프로젝트 설립자인 한스 필스(Hans Pijls)가 ‘사람과 식물, 환경까지 치유한다:도시에서의 치유농업’을 주제로 강연한다.

끝으로, ▲정재경 더리빙팩토리 대표가 ‘치유농업이 사회적 안부로 발전하다: 반려식물’을 주제로 반려식물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대해 전한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도시농업국제콘퍼런스는 전 세계적인 사회적 과제를 도시농업의 시각에서 해결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제공, 정서치유 등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도시농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고 말했다.

콘퍼런스는 온라인으로 현장 생중계되며 서울시 도시농업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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