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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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산림치유에 있어 걷는 것이 우울증과 불안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이하 산림과학원)은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활동 구성에 따른 치유 효과 특성을 구분해 최신 의과학적 근거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산림치유 효과가 가장 뛰어난 활동은 걷기로 우울증과 불안증세 완화에 효과를 보였으며, 숲속을 걷거나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활동만으로도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은 최소 15분 이상 수행되는 것이 효과적이었으며, 초실감 기술(VR)을 활용한 실내 가상 체험은 시각적인 피로를 줄이고 자연스러운 경험을 유도할 수 있도록 주로 10분 이내로 수행되고 있었다.

특히 실내 가상 체험은 급성 스트레스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육체적 활동이 어려운 계층에게도 간접적인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치료제 가능성도 검토됐다.

해당 연구는 국내외 산림치유의 의과학적 효과를 입증한 연구 32건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걷기, 명상, 운동, 초실감 기술을 활용한 가상 체험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참여하는 활동에 따라 다양한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재형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장은 “보건과 산림을 연결하려는 국제적 흐름과 산림을 통한 건강증진에 관한 대중의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의과학적으로 신뢰도 높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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