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정원박람회 작가부문 정원에서 금상을 수상한 '내마음의 산책길'
2022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구영미·박지연의 '내 마음의 산책길'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올해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부문에서 ‘구영미·박지연 팀’의 ‘내 마음의 산책길’이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30일(금) 2022 제7회 서울정원박람회가 북서울꿈의숲에서 개막했다.

전문 정원디자이너가 조성한 작가정원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내 마음의 산책길’은 햇살, 바람이 식물들과 어우러져 만들어낸 고유한 장면에 집중해, 자연과 밀도 있게 만나는 경험을 통해 온전히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의도한 정원이다.

레인가든인 웅덩이를 지나 데크길을 따라 걸어가면 목재시설물인 ‘작은 방’이 등장한다. 숲의 느낌이 나도록 포프리를 뿌려 후각을 자극하고 ‘작은 방’ 안에서 바라본 프레임을 통해 숲 풍경을 연출했다.

서울숲을 인연으로 팀을 꾸린 이들은 “정원에서 산책하다 내 마음과 만나는 순간들을 표현했다. 잠시라도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며 “버드나무가 기존에 식재돼 있었다. 전체적으로 약간 밝은 톤의 숲 하부 초지 분위기를 연출하려 계획했고 세부적으로는 식생이 점점 변화할 수 있도록 중간 구간에 나무를 추가로 식재해 숲 느낌에 가까운 수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작가정원 부문 은상에는 ▲최윤정‧김동민의 ‘꿈을 저울질하는 시소’가, 동상에는 ▲정찬희의 ‘직관적 발아’, ▲김지학·설윤환의 ‘하얀바람’이 각각 수상했다.

작가정원 부문 수상자들
작가정원 부문 수상자들

 

작가정원 부문 금상을 수상한 '내 마음의 산책길'

 

작가 부문 은상을 수상한 최윤정‧김동민의 ‘꿈을 저울질하는 시소’
동상을 수상
동상을 수상한 정찬희의 ‘직관적 발아’
동상을 수상한 김지학·설윤환의 ‘하얀바람’
동상을 수상한 김지학·설윤환의 ‘하얀바람’

학생정원 부문 금상에는 ▲할리갈리 팀(상명대)의 ‘물감 : 퍼지는 꿈의 조각’이, 은상에는 ▲블루밍 팀(서울시립대)의 ‘Blooming Dream’, ▲드리머즈 팀(강원대)의 ‘별담; 꿈을 담다’가 각각 수상했다. 동상에는 ▲5stin 팀(가천대)의 ‘예지몽’, ▲해님달님 팀(가천대)의 ‘항해, 꿈을 향해’, ▲SEO 팀(건국대)의 ‘Hide&Seek : 정원에서 숨겨진 감각을 찾다’가 수상했다.

학생정원 수상자들
학생정원 수상자들
팝업가든 수상자들
팝업가든 수상자들
시민정원 수상자들
시민정원 수상자들

또한, 시민정원 부문 금상에는 ▲Able garden 팀의 ‘정원, 잊어버린 꿈을 다시 채색하다’가, 은상에는 ▲해방촌 마을정원사 팀의 ‘정원 우체부; 꽃, 안부를 나누다’, ▲마미 가드너스 팀의 ‘꿈에 그린(green) 정원’이, 동상에는 ▲꿈꾸는 무지개 팀의 ‘땅 위에 무지개’, ▲그린수프 팀의 ‘Falette; Flower+Palette’, ▲오동근린공원봉사자모임 팀의 ‘벽오산(오패산) 벌리사의 꿈’, ▲가든러버 팀의 ‘내마음을 물들인 정원아 사랑해~’, ▲자연공방생작 팀의 ‘다빈치하늘정원’이 수상했다.

그밖에 팝업가든 금상에는 ▲릴리목공소실(서울여대)의 ‘꿈꾸는 정원사의 작업실’이 수상했다. 은상에는 ▲반짝 정원하자 팀(피읖공작소)의 ‘너도나도 정원하자’가, 동상에는 ▲LA Girls 팀(서울시립대)의 ‘꿈빛잡화점’이, ▲ART2ST 팀(건국대의 ‘화원(畫園) : 정원을 그리다’, ▲별빛 팀(고려대)의 ‘별의 물감_ASTER paint’ 선정됐다.

팝업가든을 제외한 전시정원 중 작가정원 4곳과 학생·시민정원 14곳, 푸른수목원이 조성한 참여정원 1곳은 존치돼 상설 전시된다.

정원박람회 기간 가든퍼니처 특별전에서 선보인 정원 쉐드와 의자(락시원 제품)
정원박람회 기간 가든퍼니처 특별전에서 선보인 정원 쉐드와 의자(락시원 제품)
정원박람회 기간 운영되는 정원가구 및 정원용품 전시(우리씨드 제품)
정원박람회 기간 운영되는 가든퍼니처 특별전에서 전시 중인 화분블록(우리씨드그룹 제품)
가든퍼니처 특별전에서 전시 중인 정원벤치(예건 제품)
가든퍼니처 특별전에서 전시 중인 정원벤치(예건 제품)

한편, 정원박람회 기간에는 28개 전시정원 외에도 각종 정원가구를 선보이는 산업전과 정원·목공체험부스, 식물을 구입할 수 있는 가든센터 등이 운영된다.

아울러 작가정원을 조성한 정원디자이너가 해설하는 정원 투어, 시민정원사가 안내하는 정원해설 프로그램 등을 만날 수 있다.

오는 4일(화)에는 ‘정원에서의 인물, 자연, 예술’을 주제로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콘퍼런스가 마련돼 있다. 콘퍼런스에는 이선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를 비롯해 최정심 계원예술대 교수, 홍보라 팩토리2 대표, 소수빈 시각·인터렉티브 예술가가 주제발표에 참여한다. 또한 북서울꿈의숲을 설계한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가 특별게스트로 참여해 토론을 이어간다.

30일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한가운데에도 녹지공간을 늘리기 위해 도시계획 아이디어를 내도록 하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녹색공간을 즐길 수 있는 서울로 바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신현 조직위원장은 “공원이 도시의 품격을 높인다면 정원은 삶의 질을 높인다. 정원박람회가 한국만의 박람회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2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정보는 박람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2022 박람회는 오는 6일(목)까지 북서울꿈의숲 일원에서 개최된다.

학생시민정원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북서울꿈의숲공원 창포원 내 전시 중인 학생·시민정원
북서울꿈의숲 잔디광장 인근 산책로에 전시 중인 팝업가든
북서울꿈의숲 잔디광장 인근 산책로에 전시 중인 팝업가든을 찾은 시민들
가든센터에서 씨앗 나눔 및 식물체험 부스 '시민정원사마을'
서울시민정원사들이 가든센터에서 '시민정원사마을'을 조성해 씨앗나눔 및 식물체험, 상담을 운영한다.
가든센터에서 전시 중인 현대장미원의 다양한 장미품종
가든센터에서 전시 중인 현대장미원의 다양한 장미품종
가든센터에서는 반려식물 및 정원식물을 구입할 수 있다.
반려식물 및 정원식물을 구입하기 위해 박람회 가든센터를 찾은 방문객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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