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환경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2년도 환경교육도시’를 공모한 결과, 경기도를 포함해 총 6곳의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경교육도시 지정제도는 지난 1월부터 시행된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기반의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역지자체 및 기초지자체 중 환경교육 추진 기반이 우수한 지역을 환경교육도시로 지정한다.

총 17곳의 지자체가 신청한 가운데 인천시, 경기도, 도봉구, 용인시, 안산시, 서산시가 이번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됐다.

환경교육도시는 ▲환경교육도시에 대한 비전 및 기반, ▲환경교육 계획의 적절성, ▲계획 이행의 충실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 교육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선정된 지자체들은 전반적으로 환경교육 활성화 조례, 환경교육 전담 부서 및 인력, 지역환경교육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 등 환경교육 기반을 잘 갖추고 지역 환경교육정책 수립 및 이행에 기관장의 관심과 의지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인천시의 경우, 해양환경 관련 국제적 연계 협력 체계와 지역 민간단체 및 행정과의 긴밀한 관계망 구축을 기반으로 환경교육도시 연례 토론회(포럼)를 개최하는 등 환경교육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로 호평 받았다.

경기도는 경기도형 환경교육도시 활성화를 통해 해양, 산업단지, 도농복합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기초 지자체들을 환경교육도시로 이끌겠다는 역량과 미래상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지역환경교육센터가 17개의 환경부 지정 ‘우수환경교육프로그램’을 보유한 도봉구는 전 구민의 참여형 생활밀착 실천교육인 ’도봉구 제로씨’ 등 지역민 참여형 교육과정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용인시는 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초등 5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 전 시민을 위한 종합환경교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는 점을 높이 샀다.

안산시는 2008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지역 환경재단을 중심으로 환경교육 운영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다문화, 산업집중 등과 같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특화사업 이행계획안이 돋보였다.

서산시는 지역 환경교육정책 수립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공무원 대상 환경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지역 학생(초4~중1) 대상 환경체험학습(일명 서산이 키운 아이들 프로젝트)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지정된 6곳의 지자체들은 앞으로 3년간(2022년 10월 1일~2025년 9월 30일)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도시를 위한 환경교육 교재 및 교육내용 개발·보급, 지역특화 환경교육 과정 운영 등에서 행정 및 재정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환경교육도시를 통해 지역 환경자원과 특성을 반영한 우수한 지역형 환경교육과정 개발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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