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올해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되는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이 상반기 대비 평균 10.2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달청은 지난 23일(금)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주요자재 6953품목, 시장시공가격 588개 품목의 가격을 결정했다.

시설자재의 경우 평균 10.69% 상승했는데 상반기 중 원자재 수급 불안정 및 중국의 철강재 생산량 감축 등에 따른 철강재, 방수재, 유리류 등의 인상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시중노임단가 2.42% 인상분을 반영한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5.50% 오른 가운데 경량철골천정틀, 바닥마감공사 등의 인상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격조사는 정부공사비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민관협업 전담팀과 합동으로 가격조사 및 검증을 실시했으며 오는 10월 4일(화) 이후 기초금액 발표 공사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정기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격변동이 심한 주요 시설자재 철강재, 스테인리스재 등 약 1500개 품목은 매달 수시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강성민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가격조사는 공사비 구성 항목 중 주요 시설자재와 인건비에 대한 인상분을 반영한 것으로 전체 공사비에는 약 2% 내외의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의 효율적인 예산집행과 건설업계의 적정 이윤 확보 사이에서 상호 공감할 수 있는 정부공사비의 산정을 통해 정부 시설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공사 품질 향상 및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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