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데이 개최 당일 주차면이 쉼터로 조성돼 시민에 제공됐다   ⓒ홍익대공공디자인연구센터
파킹데이 개최 당일 주차면이 쉼터로 조성돼 시민에 제공됐다 ⓒ홍익대공공디자인연구센터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전 세계 약 120여 곳이 참여하는 ‘Park(ing) Day’가 지난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가 한국대표로 참여했다.

국제적 네트워크 행사인 Park(ing) Day는 매년 특정일을 정해 전 세계 행정기관과 디자이너, 시민들이 주차 장소를 보행자를 위해 임시적 공공공간으로 만드는 국제 이벤트이다.

우리나라는 서울 강남구 내 주차장과 마포구 내 주차장 공간에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이벤트가 진행됐다.

파킹데이는 주차장인 Parking Lot을 공원(Park)으로 바꿔 도시 내 삭막한 도로변 주차면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해 도시민들이 주차장 공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200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Rebar그룹에서 Trust for Public Land와 협력해 주차장에 2시간 동안 주차료를 지불하고 이 곳에 잔디와 나무, 벤치 등을 놓아 사람을 위한 공공공간을 되찾는 이벤트로 시작됐다.

매년 9월 세 번째 주 금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시행되며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공원 조성에서 발전해 전문가들과 주민들이 다양한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각 지역 특성에 맞게 디자인돼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파킹데이 한국판은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가 기획·운영을 담당하고 서울시 디자인정책과·강남구청 뉴디자인과의 행정적 지원, 여기에 다양한 공공영역의 디자인 실험을 축적하고 있는 프랑스 전문디자인그룹 Cavanon Vertical의 자문, 보건복지부 산하의 사회공헌센터, 서대문 마포은평 아이쿱생협 등 협력형 거버넌스를 통해 행사가 진행됐다.

이현성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 교수는 “이번 파킹데이 참여를 통해 사람중심의 도시를 만드는 것에 대한 홍보와 의식함양의 좋은 기회가 됐고, 앞으로 한국형의 공공디자인 데이를 만들어 다양한 배려의 디자인을 실험하고 구현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Park(ing) Day_Korea Edition은 Park(ing) Day를 총괄 진행하는 공식기관을 통해 인증 등록 중에 있다.

[한국조경신문]

 

파킹데이 전 주차장 모습   ⓒ홍익대공공디자인연구센터
파킹데이 전 주차장 모습 ⓒ홍익대공공디자인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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