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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장충유아숲체험원 앞 소나무 아래 군락을 이룬 ‘꽃무릇’ ⓒ서울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붉은색 꽃잎이 화려한 ‘꽃무릇’이 남산공원 곳곳에 피면서 가을을 알리고 있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가 가을의 전령 ‘꽃무릇’이 이달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남산둘레길과 국립극장 인근 장충유아숲체험원 앞에서 만개한다고 밝혔다.

꽃무릇 공식 이름은 석산(石蒜)으로 ‘꽃이 화려한 무릇’이라는 뜻을 지닌다. 실제 무릇과는 다른 식물이지만 꽃대만 자란 후 꽃을 피운다는 점이 유사하다. 꽃무릇은 꽃이 지고 난 뒤 잎이 돋는 특징이 비슷해 상사화로 잘못 불리기도 한다.

남산 꽃무릇은 2018년에 약 2만여 본이 식재돼 있다.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소규모로 피어있는 꽃무릇을 만날 수 있으며, 국립극장 인근 장충유아숲체험원 앞 약 500㎡ 면적에 심긴 소나무 아래 군락을 이뤄 만개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꽃무릇’을 볼 수 있는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와 장충유아숲체험원 앞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01번 도심순환버스에 탑승 후 ‘남산북측순환로입구’에서 하차하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하재호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꽃무릇은 따뜻한 남쪽에서 잘 사는 식물이지만 최근 서울에서도 생육이 되고 있다”면서 “걷기 좋은 이 계절 친구, 가족들과 함께 둘레길을 거닐며 가을의 기운도 느끼고 아름다운 꽃무릇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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