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미가 가득한 테마가든   ⓒ서울대공원
가을장미가 가득한 테마가든 ⓒ서울대공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대공원(원장 김재용)에서는 최근 여름철 집중 호우와 각종 사회적 이슈들로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가을꽃과 나무로 어우러진 가을 정원을 조성해 공개했다.

서울대공원 곳곳에 계절 식물을 식재·전시해 공원 관람객의 마음마저 가을 단풍처럼 아름답게 물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요 전시 장소는 600개의 팜파스 등 그라스가 전시된 ‘입구 숲 팝업가든’을 비롯해 수 만 본의 코스모스로 이루어진 ‘코스모스 웨딩 언덕’, 4만5000주 가을 장미의 향연 ‘테마가든’ 등이다.

특히 5만4075㎡ 면적에 약 4만5000주의 가을장미가 식재된 테마가든은 당초 5월에만 열리던 장미축제를 가을에도 최대한 많은 장미 품종을 관람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10월 말까지 테마가든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을 기온이 장미 생육에도 적정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8월부터 장미 윗가지를 자르고, 드론을 활용해 병해충 방제를 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한 결과, 체리 메이딜란트, 윈쇼튼, 핑크피스, 메어리로즈 등 다양한 장미 품종들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추위에 잘 견디는 다수의 가을장미 품종에 따라 10월 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테마가든은 서울동물원 정문 광장 맞은편으로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매표마감은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요금은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만 65세 어르신과 만 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장이다.

서울대공원의 아름다운 가을풍경은 각종 커뮤니티와 개인 SNS 등에서 수차례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서울대공원에서 제공하는 가을 정원과 함께 ‘인생샷zone’, ‘꽃멍zone’ 등에서 사진을 찍고 힐링한다면 소중한 앨범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용 원장은 “지친 시민들에게 쉼과 힐링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을 식물을 한 주 한 주 식재했다. 아름다운 서울대공원에서 보석 같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서울대공원 입구 숲 그라스로 채워진 팝업가든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 입구 숲 그라스로 채워진 팝업가든 ⓒ서울대공원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