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의 미래'가 한눈에  
5일간 산림박람회 마쳐 
18개 업체ㆍ기관 참여 성황


 

▲ 산림청에서 주최한 '2009 대한민국 산림박람회'가 녹색성장의 희망! 산림! 이라는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렸다. <이상길 산림청 차장(사진 가운데)이 박람회에 참가한 임업기계 전문업체의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 국민들에게 산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산림관련 업체의 비지니스를 위한 '2009 대한민국 산림박람회'가 ‘녹색성장의 희망, 산림’이라는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개최됐다.

12일 개막식에는 산림청장, 경기도지사 등이 탄소중립 숲을 위한 기념식수가 있었으며, 유명 연예인들의 개막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2009 대한민국산림박람회는 총10억원의 예산으로 산림청이 주최하고 경기도와 안산시가 공동으로 주관한 전국단위 행사로 안산시에서는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말 TF팀을 구성해 메인 행사인 전시업체 유치와 각종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그동안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183개 기업체 및 단체 등으로부터 471개의 부스를 유치했으며, 20여개의 산림관련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숲의 울림’, ‘숲의 배움’, ‘숲의 나눔’이라는 3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그중 ‘숲의 나눔’을 주제로 진행된 산림전시관에는 산림비지니스관, 산림자원관, 산림환경관 등으로 구분해 170개의 부스를 통해 관련제품이 전시됐다.

40m×70m 규모의 대형 TFS 텐트로 설치된 산림비지니스관에는 산림관련 각종 신규상품, 방재산업, 조림기술, 종이 등 산림관련 2차 생산품이 전시됐고, 산림자원관에는 임산물, 특산품, 가공품, 목재 자재 등 1차 생산제품이, 산림환경관에는 조경 및 친환경상품, 생태도시, 산림바이오매스상품 등이 전시됐다.

이번 '2009 대한민국산림박람회'에 전시된 조경ㆍ산림관련 주요 제품 가운데서 우수 신제품 3개를 선정해 소개한다. 

(주)리원리미티드 - 체인톱 부착형 윈치
숲가꾸기 ‘효자’ 탄생…휴대용 원목운반 장비
엔진톱 본체에 와이어 결합·리모컨 작동…3.6톤까지 거뜬

▲ 체인톱 부착형 소형윈치

 

기존에 벌목장비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체인톱(엔진동력) 본체에 와이어를 연결해 벌목된 목재를 이송, 집재할 수 있는 장비가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리원리미티드(대표 최석환)에 의해 선보인 ‘체인톱 부착형 윈치’(Chain Saw Winch)는 벌목된 목재 및 숲 가꾸기 산물을 집재장비의 와이어(45m×Ø5㎜)를 이용 임도까지 이송, 집재할 수 있는 장비다.

즉,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체인톱의 톱날 부분을 제거하고 와이어 윈치를 부착하면 체인톱의 동력으로 구동되는 윈치로, 체인톱을 다목적으로 사용하고자 고안됐으며 무게(12kg)도 가벼워 사람에 의한 이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대부분의 체인톱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최대 3.6톤까지 견인이 가능하고 18~24m/min의 견인속도를 가져 힘과 속도를 겸비했으며, 주 수요처는 산림청, 산림조합, 각 지자체 산림과, 산림사업법인, 영림단, 목재상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건축공사 현장이나 목조건축, 렉커에 의한 자동차 보조구난, 오프로드 구난, 요트, 사냥 등 모든 중량물의 이송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장비가격은 체인톱을 제외하고 295만원(부가세 별도)이며, 고장 발생 시에는 대체기계를 투입한 후 정비해서 재교환해준다고 한다.

그밖에 (주)리원리미티드는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굴삭기에 두 개의 윈치를 부착, 유압센서를 이용해 와이어를 밀고 당김으로써 목재 등을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는 ‘스윙 야더’(Swing Yarder)도 선보였다.

이 역시 기존 굴삭기에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장비로서 개조가 간편하고 효율성은 높인 장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두개의 윈치에서 나오는 와이어는 굴삭기 붐 선단에 설치된 격납식 암(arm)을 따라 작동한다.

운전석에 설치된 콘트롤박스나 리모트콘트롤에 의해 모든 작동이 간편하며, 윈치동조(Interlocking)가 용이해 작업효율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기존의 트랙터형 장비 등이 작동방법 및 운전 숙달에 상당한 경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운전원의 부족이나 교육 부재로 상당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국내의 임업현실을 감안해 볼 때 효율적인 장비로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문의: (주)리원리미티드 0707-533-2428] 

 유비통상(주) - 자동물분사갈퀴
"산불진화 장비가 똑똑해졌다"

‘물통+모터분사+갈퀴’ 결합…1석3조 

 

▲ 자동물분사갈퀴

 

낙엽이 많이 쌓이고 기후적으로 가장 건조해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추기(11~12월)가 다가오고 있다.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휴식을 위한 등산 인구의 증가와 함께 1973년부터 실시된 낙엽 채취의 전면 금지 등으로 인해 산림 내 낙엽 등 가연성 물질이 많이 축적돼 해마다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불은 일반 화재에 비해 화재의 구조와 특성상 한번 발화되면 초기 진화가 어렵고 진화된 듯 싶다가도 산을 타고 오르는 상승 기류에 의해 다시 재발하는 등 진화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에 산불진화 장비는 그동안 끊임없이 개발돼 왔지만 산불의 기세를 초기에 잡아주고, 꺼지지 않은 잔불까지 효율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장비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선보였다.

산불 진화장비 및 숲가꾸기 장비 전문업체인 유비통상(주)(대표 박호진)이 전시한 뒷불진화용 ‘자동물분사 갈퀴’는 전통적 산불진화 도구인 ‘갈퀴’에 등에 지고 펌프질로 불을 끄던 물통을 결합한 신개념 산불진화 장비다.

종전에 등에 지고 손잡이로 펌프질을 하던 장비를 모터를 이용해 압력을 가해주고 이를 호스에 연결된 갈퀴를 통해 발화 물질을 정리 제거함과 동시에 물을 분사 진화하는 1석2조의 기능성 장비다.

등짐펌프는 충전식 배터리로 4기간가량 충전해 12리터 물통 20통 분량을 분사할 수 있도록 했고, 제품가격은 20만원(부가세 별도)에 A/S는 1년간 보장해 준다고 한다.

산불발생시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산불진화장비를 한데 모아 초기진화ㆍ잔불정리ㆍ방화선구축이 용이한 ‘산불전문진화장비세트’도 관심을 모았다.

배낭형태의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착용감이 좋고 하중이 고루 분산돼 피로감이 적으며, 허리에 밀착돼 민첩하게 행동할 수 있다.

배낭에는 물통과 진화작업에 필요한 정글칼, 쇠스랑 등의 진화도구, 연기 등을 방호할 수 있는 마스크, 헤드랜턴, 펌프질을 할 수 있는 슈퍼노즐, 수통 등을 넣어 세트로 판매되며 가격은 20만원(부가세 별도)이다.
또한 분사펌프가 부드럽게 작동돼 장시간 작업할 수 있고, 노즐 조정이 가능해 직사ㆍ분사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다. 아울러 물이 떨어졌을 때 조립식장비로 진화할 수 있으며 기동성과 현장 활용이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문의: 유비통상(주) 02-762-8588]


③ (주)정해목재방부산업 - 조경용 기둥재
“기둥이 바로서야 시설물이 장수한다”
목재중앙부 관통·알루미늄바 삽입…크랙방지 탁월

 

▲ 조경용 기둥재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야외시설물 등에 사용된 방부목재에서 해충 피해를 받는 사례가 급증해 피해목을 분석한 결과 팥배나무좀에 의한 피해라고 밝힌 바 있다.

종전에는 목재 방부처리시 CCA(크롬화된 동 비산염) 방부액을 사용하였으나 요즘에는 비소와 크롬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방부처리 화합물인 ACQ 방부제를 사용하는 추세다.

방부목재업계의 선도기업인 (주)정해목재방부산업(대표 남궁문학)은 목재 방부처리 시 ACQ 방부제를 사용하는 이외에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CUAZ-2호(구리, 아졸화합물계)를 사용함으로써 CCA와 달리 수질ㆍ대기ㆍ토양오염 등 환경오염 문제가 없는 가압 방부목재를 생산하고 있다.

가압방부 처리방식은 건조된 목재에 압력을 가해 방부액을 침투시켜 목재의 수명을 최대 7~8배로 증진시키고 방부, 방균, 방충의 뛰어난 효과를 내는 방부처리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한 (주)정해목재방부산업의 놀이시설, 정자, 파고라, 편의 및 휴게시설 등의 조경시설물은 제품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선보인 ‘조경용기둥재’는 자체 연구개발해 특허등록된 제품으로 원목 자체를 주요 소재로 기둥 중심부를 원형으로 관통해 상하부 브래킷을 고정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목재의 단단한 성질과 철재봉의 강인한 성질이 결합돼 안전한 기둥으로서 정자 및 파고라 시공시 상부 브래킷이 360˚ 회전함으로써 설치가 용이하고 목재가 쪼개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크랙선을 만들고 이곳을 마감하기 위해 알루미늄바를 설치함으로써 목조주택이나 파고라, 정자 등 외부, 내부 코너 마감을 한번에 처리함으로써 기존 코너 마감시 발생되는 단점을 보완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 (주)정해목재방부산업 032-577-4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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