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강연을 펼치고 있는 앙리 바바
열띤 강연을 펼치고 있는 앙리 바바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제5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앙리바바(Henri Bava) 아장스 테르 대표가 “조경은 도시의 기본적 핵심이 되는 인프라이며 여러 다양한 프로젝트에서도 이러한 개념은 살아 있고, 미래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화) 서울시청 8층 다목적 홀에서 ‘2022 앙리바바 특별초청 강연회’가 개최됐다.

앙리바바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타격을 입었고 그 안에 한국은 폭우로 인한 피해, 프랑스에서는 숲과 산불로 인해 EU회원국가들이 도와 진압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불완전한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50년 전 10억 정도의 인구가 있었다면 이제 두 배 이상의 인구가 증가했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인구 문제와 기후변화의 문제 자체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앙리는 “한 곳에서 일어나는 행동이 다른 곳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할 때 이러한 것들을 의식해 전 세계 지구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흙, 대지를 다루고 있는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여러 가지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변화되고 있다”면서 “다이내믹한 환경에 우리는 계속해서 대응해 나갈 수밖에 없다. 고정돼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조경인의 역할론을 설파했다.

그는 조경이라는 것이 모든 프로세스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은 장식물이 아니라 어떤 구조물의, 도시 인프라의 일부가 되는 것이고, 도시의 기본적인 핵심이 되는 인프라가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여러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개념이 살아 있고,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조경이라는 요소만을 생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아키텍처(Architecture), 건축물과 우리가 조화를 이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여러 색상의 벽돌, 콘크리트 등 구역을 연관성 있게 연결이 되도록 기존 건축물과 조화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구역 전체적인 아이디어는 결국 조경이 핵심이 된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앙리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어떤 생태가 전혀 존재하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생태성을 우리가 다시 한 번 살리는 것이 우리의 작업이다”라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이번 강연회는 문화경영을 지향하는 ㈜예건의 교양 프로그램 일환인 ‘예건과 함께 만나는 거장’ 네 번째 프로젝트로 아장스 테르가 세계 각지에서 수행했던 사업들의 설계 과정들을 소개했다.

[한국조경신문]

 

앙리 바바 초청 강연 현장
앙리 바바 초청 강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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