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보도블록 예시 ⓒ고양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고양시가 기존 정형화된 보행 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안전하면서도 다양한 보도 디자인·소재를 적용한 ‘보도블록’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덕양지역의 구도심은 물론 1기 신도시인 일산지역이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감에 따라 도시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 보도블록 또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보도블록 노후화가 10년 이상 진행된 구간의 경우 보행량이 많거나 가로수 뿌리가 올라오는 등 보도가 평탄하지 않아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시는 정형화된 보도블록을 탈피한 새로운 디자인의 보도를 구상, 기존 보도블록에 주로 쓰이는 인조화강블록(20cm×20cm×6cm) 또는 인터로킹블록(20cm×10cm×6cm)을 활용한 디자인을 벗어나 다양한 소재, 패턴구성이 가능한 디자인 블록 및 기능성 블록을 적극 활용하는 등 보도블록의 재료를 다양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 보도블록을 기존 규격보다 대형화해 기존 보도에 비해 평탄하고 안전한 보도를 조성·유지하면서도, 넓고 탁 트인 공간으로 심미성을 높인 보도 디자인으로 변화시킬 것을 제안했다. 새로 설치되는 보도의 경우, 인도와 차도의 단차를 줄여 노약자나 휠체어 이용객 등 보행약자의 편의성도 함께 고려하도록 했다.

시는 보도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구간 중 특히 보행량이 많은 광장 및 공원에 해당 아이디어를 우선 반영해 보행 공간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내달 중 일산병원 사거리 인근 일산로 보도 조성을 시작으로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사업대상지를 순차적으로 발굴·확대해 특례시 도시브랜드에 걸맞은 경관 확보를 위해 보도정비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보도블록의 재료, 규격 등 조금만 신경 써도 훨씬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보행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됐다”며, “민선8기는 시민들의 작은 불편 하나하나 살피고 개선해나가는 고양특례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