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전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전경    ⓒ지재호 기자
철거 전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전경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 도심의 심장이자 허파로 추켜세우던 서울숲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성수동에 있던 삼표레미콘이 철거되면서 개발 호재로 떠 올랐다.

서울시는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가 지난 16일(화) 완료됐다며 개발시대의 시대적 소명을 활발히 수행했지만 성수동 일대의 변화와 발전으로 오랜 숙원사업이 된 공장 철거가 마침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장 철거가 완료됨에 따라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통해 2만8804㎡에 달하는 부지를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략적 부지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토지 소유주인 ㈜삼표산업과 연내 사전협상 대상지를 확정하고, 2024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사전협상을 통해 공장 철거 부지를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이자,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복합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6월 이 일대에 대한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용역 결과는 내년 6월 나온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마침내 45년간 주민염원이 이루어졌다”며 “향후 시민에게 사랑받고 한강·중랑천 및 서울숲과 조화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토지주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이 일대를 ‘2040 서울플랜’에서 제시하고 있는 ‘청년 첨단 혁신축’ 강화와 미래서울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하겠다”며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수변 거점으로 변화시켜서 많은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표레미콘 부지는 지난 2017년 서울시가 현재 서울숲을 확장하는 공간으로 조성키로 합의했던 부지로 문화시설이 융합된 공간으로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도시개발의 한 축으로 시는 활용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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