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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전북 최초 국립 힐링 관광지인 ‘익산 치유의 숲’이 ‘녹차’로 특화된 내용으로 오는 12월 본격 착공에 돌입한다.

익산시가 지난 12일 서부지방산림청 주관으로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익산 치유의 숲'은 웅포면 웅포리 산 95번지 일대 62ha 규모로 오는 12월 공사에 착공해 2023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정헌율 익산시장, 김수흥 국회의원, 황성태 서부지방산림청장, 지역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의 현안사항과 주민의견을 반영한 최종 설계안을 종합 점검했다. 최종보고서는 이날 제기된 사항을 반영해 최종 수정 및 보완해 실시설계를 8월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시행청인 서부지방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용역 착수부터 총 24회에 걸쳐 ‘치유의 숲과 한방’ 연계방안을 마련, TF팀 구성 및 인허가 협의, 국비 증액 논의 등 세부 업무협의를 조율해왔다.

전북 최초 국립으로 조성되는 ‘익산 치유의 숲’은 전액 국비로 75억 원이 투입된다.

설계 과정 중 다른 지역 치유의 숲과 차별화를 위해 기존 ‘녹차’ 테마에 ‘한방’ 테마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국비 증액을 요청해 당초 국비 50억 원에서 75억 원으로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익산 치유의 숲’에는 산림치유센터와 친수공간, 야생화정원, 숲속공방, 경관‧명상 특화공간, 무장애 데크 숲길 등의 주요시설이 들어선다.

햇빛, 경관, 온도, 피톤치드, 음이온 등 산림환경요소를 이용해 산림치유 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도 개발된다.

황성태 서부지방산림청장은 “한반도 최북단 녹차 자생지가 위치한 함라산에 조성되는 국립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산림면적이 낮은 전북 지역의 대표 힐링 관광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수흥 국회의원(익산갑)은 “익산시만의 특화된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을 조성해 타 지역 치유의 숲과의 경쟁우위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녹차 군락지와 금강변 낙조경관으로 특성화된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힐링 장소로 인기를 끌 것이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립 치유의 숲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리지역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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