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종합환경교육센터 조성·운영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10일 개최됐다. ⓒ용인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용인시가 환경도시 비전을 담은 ‘제1차 환경교육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기피 시설인 하수처리장 상부에 환경교육센터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용인시 종합환경교육센터’는 2022년 한강유역환경청 주민지원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69억 원을 확보, 총 139억 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용인시가 지난 10일(수) 용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종합환경교육센터 조성·운영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처인구 포곡읍 레스피아 상부에 조성될 ‘용인시 종합환경교육센터’ 건립·운영에 관한 추진 방향을 정하고, 센터 공간 구성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에 관한 큰 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레스피아는 용인시가 혐오시설인 하수처리장을 친환경 편익시설로 탈바꿈하고자 만든 브랜드다.

연면적 3000여㎡, 지상 3층 규모로 환경교육실,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생태체험실 등의 교육 공간을 갖추게 되며 연간 약 5만 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폭넓은 환경교육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오는 11월 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를 진행해 2024년 3월 건립 공사에 착수하고 오는 2026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용역을 진행한 한국환경교육연구소는 센터 입지와 시 특성 등을 분석해 종합환경교육센터의 건립 방향과 차별화 전략, 공간구성안 등을 제시하고 환경교육 타깃 분석을 통한 필요 프로그램, 수용인원 등을 제시했다.

우선, 종합환경교육센터는 시설 자체가 탄소제로 학습의 소재가 될 수 있도록 친환경 건축물로 조성하고, 야외 조경과 물을 활용한 체험 및 놀이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건립된다.

특히, 종합환경교육센터가 레스피아 상부에 조성된다는 점과 인근 경안천과의 지역 연계를 통해 수자원 활용이나 생물다양성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 산림교육센터, 농촌테마파크 등과 연계해 다층적인 환경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촘촘한 환경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환경교육의 거점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상호교류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사회적 프로세스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용역 최종보고회에는 시의원, 관련 부서 공무원, 용인교육지원청, 환경단체 등에서 20명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구상 용역으로 ‘통합형 원스톱 환경교육센터 조성의 첫발을 내딛었다”며 “민·관·정·학이 함께 용인시 종합환경교육센터의 건립과 운영 방향에 대해 충분히 논의한 만큼 향후 건축 설계에 논의 내용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