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전경 ⓒ서울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식물원(원장 한정훈)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식물원 역할과 가치를 공유하고자 ‘2022 서울식물원 국제심포지엄’을 9월 5일(월)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온오프 병행 개최로 2년간의 비대면 온라인 행사 이후 처음으로 관계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접수로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식물동행_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의 실천’을 주제로, 기후위기 속 식물원의 확장된 역할과 터전을 잃어가는 식물들의 종다양성 확보를 위한 국내외 식물원 관계자들의 다양한 강연으로 마련됐다.

먼저 노르웨이 아르베 엘베바크(Arve Elvebakk) 트롬쇠 북극고산 식물원 원장이 ‘멸종위기의 북극 고산식물종 확보를 위한 노력’을 주제로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북극고산 식물을 보유, 전시하고 있는 식물원이 식물종을 보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엘베바크 원장은 좀처럼 보기 힘든 트롬쇠 북극고산 식물의 사계가 촬영된 야외정원 영상을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덴마크 나타샤 드 베레(Dr. Natasha de Vere) 코펜하겐대 자연사박물관 식물학부장은 ‘종다양성 확보를 위한 디지털 기술 적용 사례’를 주제로 코펜하겐 식물원의 식물 데이터 디지털화 작업을 소개하며 식물종 다양성 관련 과학기술의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 데이비드 노트(David knott) 에딘버러 왕립식물원 큐레이터는 ‘식물종다양성 확보를 위한 실천방안’을 주제로 식물원의 식물의 수집, 전시, 교육, 연구, 보전 역할과 기후위기 속 식물종다양성 확보 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국내 연사로는 조도순 국립생태원 원장이 ‘생물종 다양성을 위한 국립생태원의 실천적 방안’을 주제로 국가 자연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태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최영태 국립수목원 원장이 ‘기후위기 대응 국공립 식물원 역할의 다변화’를 주제로 산림생태계의 기후변화 영향을 분석을 통한 대응전략 등 기후위기 대응 수행기능에 대해 강연한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5명의 국내․외 연사를 포함해 전정일 신구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 토론과 참석자의 현장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식물원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심도 싶은 논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현장에서 행사 진행 후 서울식물원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하이브리드 방식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효율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이, 협력과 교류가 중요한 식물원간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구축해 국내외 식물원들이 효과적인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평소 서울식물원과 식물문화에 관심을 가진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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