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환경에 관심 있는 MZ 세대 청년 300명이 서울시 민선 8기 시정에 주요 환경 의제를 제안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26일(화)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 청년이 그린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청년 300명은 지난 6월 25일부터 정책 학습과 워크숍을 거쳐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서울의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청년들은 10개 팀을 구성해 ▲기후·에너지 ▲생태 ▲제로웨이스트 ▲환경·건강 ▲환경교육 5개 분야 환경 문제에 대해 한 달간 숙의 과정을 거쳤고, 서울시에 제안할 환경 의제를 도출했다.

선정된 10개 팀은 기후․에너지 분야의 ▲E.A.T(교통), ▲온화(에너지복지), 생태 분야의 ▲생태정보통(공원녹지), ▲다다익선(생물다양성), 제로웨이스트 분야의 ▲101(일회용 플라스틱), ▲NAWA(재활용․재사용), 환경․건강 분야의 ▲지:구하다(환경재난), ▲포비건(비거니즘), 환경교육 분야의 ▲ESC(학교교육), ▲위더스(시민실천)로 구성됐다.

특히, 생태 분야의 생태정보통(공원녹지)팀은 폐교 부지의 운동장과 교실, 시청각실 등 다양한 공간을 녹지로 조성하고, ESG 참여 의지가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건물 공간별 녹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다다익선(생물다양성)팀은 생물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을 위한 생물종도감 어플 개발, 하천 생물SNS계정 운영과 서울도서관을 시민 참여형 생태도서관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환경교육 분야의 ESC(학교교육)팀은 타 교과의 주요 내용으로 환경 주제를 도입하는 등 통합형 환경교육 가이드 마련과 청소년 환경교육 프로젝트 대회 개최, 청년-중고등학생 환경교육 매칭 동아리 구성 방안을 논의했다.

위더스(시민실천)팀은 생활 속 환경교육의 확산을 위해 공공와이파이 연결화면, 따릉이 안내방송 등을 활용한 환경교육 정보전달 체계 구축과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교육 등을 제안했다.

이번 콘퍼런스 부제는 ‘정책으로 놀~자! 대환경파티’로 ‘한여름 숲속 젊음의 광장, 경쾌한 그린쇼가 펼쳐지는 축제의 장’을 콘셉트로 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분야별 2개 팀이 경합해 1개 팀을 선정하는 1차 투표를 거쳐 5개 팀에 대한 2차 투표를 진행, 선호도 1~5위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콘퍼런스는 환경에 대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의 환경을 위해 주말도 반납하면서 한 달간 열의를 다해 의견을 모아준 청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서울시는 청년들이 직접 제안해준 아이디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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