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용자 중심의 ‘명품공원 조성’ 고민 시작됐다
LH, 이용자 중심의 ‘명품공원 조성’ 고민 시작됐다
  • 지재호 기자
  • 승인 2022.07.12
  • 호수 6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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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품격향상을 위한 명품공원포럼
세대별·시대별 트렌드 적극적 반영 제시
높은 공원이용률, 상업·주거·공원 연계효과
‘녹지 환경의 변화’ 시간적 제약 없어야
(좌측부터) 최희숙 단장, 박연진 과장, 이홍길 회장, 주신하 학회장, 김현수 전 학회장, 신경철 본부장, 김태경 수석부회장, 고민정 이사장, 김세훈 교수, 김영민 교수, 이영주 사무관
(좌측부터) 최희숙 단장, 박연진 과장, 이홍길 회장, 주신하 학회장, 김현수 전 학회장, 신경철 본부장, 김태경 수석부회장, 고민정 이사장, 김세훈 교수, 김영민 교수, 이영주 사무관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3기 신도시 품격향상을 위한 명품공원포럼’을 지난 8일(금) LH경기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2기 신도시 공원 조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향해야 될 방향성을 정립하고 다양한 분석을 통해 일방적으로 조성된 공원이 아닌 사용자 측면을 고려한 공원 조성에 대한 연구결과와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지금까지 도시를 조성하는 건설사나 조경전문가들 입장에서 공원을 조성해 왔는데 주민 관점에서 공원에 필요한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고 협의해야 한다”면서 “한 도시를 볼 때 아스팔트, 보도블록, 건물 콘크리트를 제외하면 모두 공원과 녹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 점에서 주민들이 도시에서 생활하는데 녹지시설들을 공원에서만 느껴야 되는 부분이 있느냐하는 관점도 잘 생각해야 될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최근의 도시 조성에 있어 과거와 달리 건축과 토목, 조경가 등 전문 분야만의 일이 아니며 실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한 공원이 명품공원이라는 사실을 인지시킨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의 주요 발언 내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도시 곳곳을 연결하는 녹색 네트워크

최희숙 LH 도시경관단 단장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원은 자연천에서 산책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LH가 조성해야 할 공원 또한 이러한 맥락을 크게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공원에서 휴식을 취한다면 세대별, 시대별 휴식에 대한 개념에 있어 트렌드를 잘 반영해야 한다.

특히 LH가 조성하는 신도시는 청년주택이나 신혼희망타운 같은 타깃이 명확한 주거단지 등이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한 공원 계획이 포함돼야 할 뿐만 아니라 초고령화 사회로 가는 현실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우리의 모든 상황은 주거 지역뿐만 아니라 상업과 문화, 교육시설 등에서 가까이 있기를 소망한다는 점에 공감하는 만큼 거점 공원을 중심으로 선형의 공원이 도시 곳곳에 연결되는 녹색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공원이 될 것이다.

 

조경설계단가 현실화 우선해야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

그동안 LH는 1기·2기 신도시부터 공원 패러다임을 주도해 오고 있다.

동탄호수공원이나 광교호수공원, 일산호수공원이 대표적이고 동탄센트럴파크도 있지만 1기에서 2기로 넘어가 신도시 자체가 사람들에게 많이 선호가 되고 있는 이유는 도시 설계단계부터 계획돼 상업시설과 주거지역이 같은 동선으로 연결돼 공원을 찾는 것 같다.

이용주체를 항상 분석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때 명품공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조경설계단가가 현실화돼 제대로 된 여건 속에서 공모에 임하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공원을 같이 기획하고 개발해야 더 나은 공원이 탄생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3기 신도시 품격향상을 위한 명품공원 포럼 진행 모습
3기 신도시 품격향상을 위한 명품공원 포럼 진행 모습

 

공원 이용의 복합화와 주변 활용성 제안

주신하 한국경관학회장

좋은 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어디에 공원을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입지적인 측면과 공원 주변과의 관계이다. 그 다음 공원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되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 어떻게 운영하고 활용하고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풀어가야 한다.

그동안 공원 만들 때 다분히 공급자 위주로 진행됐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면적 확보와 그 안에 식물이 얼마나 들어가야 하는가 등 이런 쪽에만 강조가 됐었다.

사실은 좋은 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공급자보다 이용자 측면이 강조 됐으면 좋겠다. 이를 위한 제안을 한다면 공원 이용의 복합화와 주변 활용이다.

이용자들은 공원에서 문학을 조성하거나 예술을 향유하게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이런 욕구를 가지고 있다.

공원까지 가는 길 또한 개념도 달리해서 공원과 연결된 도로에는 식재율을 높이는 등 공원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를 해 볼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또 하나는 이용자 측면에서 기대하는 것은 오랫동안 품질이 유지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을 것으로 본다.

 

컴팩트 시티 개발의 시대 대응 필요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전 회장

서울은 30분 보행권이라는 게 이제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체감형 도시계획이 필요한 시대로 가고 있다.

컴팩트한 도시 개발의 시대로 변화해 가면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환승역세권이라는 새로운 도시 개발의 모습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이는 GTX를 포함한 다양한 교통인프라를 통해 우리 주변에 등장하게 되는 새로운 도시 개발의 형태가 된다.

이러한 점에서 띠 녹지와 같은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선형의 공원 형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BRT, GTX 등 거대한 환승센터가 들어서게 된다면 기존 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수직공원, 벽면녹화 이러한 것들이 입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공원 시설이 필요하고, GAR, FAR처럼 새로운 평가지표도 도입되면 좋을 것 같다.

 

도시경제에 밀리는 공원 녹지의 중요성

박연진 국토부 녹색도시과장

공원에 식재가 되면 나무가 자라면서 변화 가능성이 있어야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신도시가 고정되고 멈춰진 시간처럼 흘러가지 않는 상황과 같이 건설되고 있다.

세종시가 대표적인데 가변성이나 시간에 따른 녹지 환경의 변화 그런 것들에 대한 여유를 많이 안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은 사실 제도적 한계가 뚜렷하다. 해법 제시는 안 되겠지만 향후 시간적 변화에 따른 유연성과 운영 측면에서 3기 신도시 때는 생각을 해 봤으면 한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외되는 과정에서 공원 녹지는 우리가 인식하는 것 이상으로 이들에게는 중요하다고 느끼는데 대외적으로는 도시 경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하면, 또 공원 녹지의 중요성을 인식 시킬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있다

 

공원의 경제적 효과에 정부 관심 절실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

공원이 갖는 의료적인 효과가 분명히 있지만 단순히 피부로 우리가 느끼기만 하지 실제 의료비를 얼마나 감소시키는지에 대한 연구가 된 것은 없다.

이러한 연구가 진행되면 단순 식재사업이 아니라 공원을 만드는 일이 사회적으로 엄청나게 큰 일을 하고 있다라고 인식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런 점에서 공원이 갖는 사회 경제적 효과에 대한 연구를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토론에 앞서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의 ‘이용자 중심 공원조성을 위한 1·2기 신도시 공원 리뷰’, 고민정 재미있는재단 이사장 ‘초고령 사회 노인문화복지 노인 놀이터’, 김세훈 서울대 교수 ‘도시설계로 본 신도시 공원’, 이영주 국토부 녹색도시과 사무관 ‘조경공간 품격향상을 위한 조경 설계공모 제도화’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한국조경신문]

 

3기 신도시 품격향상을 위한 명품공원 포럼 진행 모습
3기 신도시 품격향상을 위한 명품공원 포럼 진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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