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갑 신임 이사장
김선갑 신임 이사장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지난 7일(목) 중소기업 중앙회 DMC타워 2층 DMC홀에서 ‘2022년도 제15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김선갑 (주)곡천조경 대표를 제6대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조합은 김선갑 신임 이사장을 추대함으로써 지난 5월 24일 개최된 ‘2022년도 제14차 임시총회’ 이후 45일 만에 그간의 공석이었던 이사장 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번 신임 이사장은 제5대 전임 이사장의 남은 임기 5개월여 기간과 제6대 임기 4년을 포함 4년 5개월의 임기를 이어간다.

이와 같이 임기를 5대 잔여 임기와 6대 임기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정한 것은 임시총회 전 이사회 및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이날 조합원들의 찬반을 물었다.

그 결과 총회 참석 조합원 수 85명 중 68명이 80% 이상이 찬성을 보이면서, 이창수 임시의장은 제5대 이사장을 제6대 이사장 선거 절차를 생략하고 선거일 당일 추대키로 선포했다.

김선갑 제5대·제6대 신임 이사장은 “조합과 조합원사의 사이는 서로간의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조합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현명한 재판관이 될 것”을 약속하며 “계절에는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위기를 기회로 승화토록 동지 여러분의 지원과 믿음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하나 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이 좋다. 소수보다는 다수가 유리하다. 여기에는 원칙이 있다. 소통의 원칙이 있다”면서 “동지라 함은 전체 이익을 위해서 나의 욕심을 줄이는 것, 조합과의 소통이다. 지금 당장 조합의 정책이 이해가 안 되고, 나의 회사 이익에 맞지 않을 수 있더라도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고 중단기적으로 이익이라 생각되면 지원과 응원,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적극적인 조합 운영의 참여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신임 이사장은 “공동의 이익을 목표로 선택하고 집중해 동반 성장할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에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업역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미래를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조합’ 슬로건 아래 ▲다수 조합사를 위한 ‘다수의 정책’ ▲제품 디자인 및 기능 확대를 위한 ‘개방의 정책’ ▲조합 위상 바로세우기 ‘정도의 정책’ ▲이해관계를 좁히도록 ‘소통의 정책’ 등 ‘Pride 공약 100프로젝트’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사장 선출의안을 마친 후 조경계에서 초미의 관심을 두고 있는 제3호 의안 ‘세계조경가대회 추가(안)의 건’이 상정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안건이 부결되면서 오는 8월 말 광주에서 개최되는 제5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에 조합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날 제3호 의안은 ‘세계조경가대회 참여 및 협찬의 건’으로 수정 의안으로 상정됐으며, 거수로 진행된 표결에서 재적인원 85명 중 반대 7명, 찬성 23명, 기권 55명을 보이면서 찬성이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기권이 64.7%를 기록하며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참여안건은 이미 지난 3월 제13차 정기총회에서 참여는 물론 후원금에 대해서도 자발적으로 하는 참여키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이번 총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참여’에서 ‘불참’으로 결정이 번복됐다.

사실 3호 의안은 이미 여러 가지로 총회에서 관심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 제13차 정기총회에서 IFLA 세계조경가대회 참여의 결정과 함께 후원금을 자율적으로 참여키로 결정했지만, 이번에 추가 안건으로 의무부담으로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복잡한 전개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조합원사 설득을 위해 김종성 에코랜드 대표, 정재욱 스페이스톡 대표, 박건형 세인환경디자인 대표는 IFLA 세계조경가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조합의 위상 정립을 위해 참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참여의 명분과 후원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 조합원사들의 의문이 제기되면서 동의를 얻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됐다.

부결이 결정되면서 신창목 에넥스트 이사는 발언을 통해 “부결된 의안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제대로 설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회원사들의 동의를 얻는 것은 지금 이 새로운 이사회, 새로운 조합이 가야할 원칙은 아닌 것 같다”면서 “오늘 부결된 부분이 반대가 아니고 기권이다. 뭔가 새로운 것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반대가 되고, 거기에 대한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 최선을 다해서 설명하고 얘기할 필요가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결국 의안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불충분한 설명 때문에 조합원사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원인이 부결을 나은 것이라고 신 이사는 분석했다.

김선갑 신임 이사장은 총회를 마친 후 “한국 조경계의 가장 큰 국제행사인 만큼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조합원사들을 설득하겠다”면서 “부결 결정은 아쉬움이 크지만 조합원사들이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시 동의를 얻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제1호 의안 임원(이사장) 선출의 건’을 비롯해 ‘제2호 의안 사무실 이전 및 관련 추경예산(안)의 건’, 제3호 의안 세계조경가대회 참여 및 협찬의 건‘(수정 의안)이 상정됐다.

[한국조경신문]

 

제15차 임시총회 주요 참석자들
제15차 임시총회 주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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