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국민들의 여행 수요에 맞춰 자연경관과 농촌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농촌 특화 여행지 8곳을 추천했다.

이번 여행상품은 여름휴가 기간을 앞두고 국내 여행 활성화와 농촌체험 여행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농촌으로 떠나는 작은 여행”으로 마련됐다.

특히, 소모임 단위 여행객이 농촌교육농장, 농촌체험농장에서 1박 2일 동안 체험, 관광, 식사, 숙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정으로 설계됐다. 각 농촌교육농장, 농촌체험농장은 지난 4월에 실시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된 곳이다.

여행지 8곳은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 ▲강원 횡성 ‘횡성예다원’ ▲전북 고창 ‘책마을 해리’ ▲전남 화순 ‘화순허브뜨락’ ▲경북 김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경남 안동 ‘토락(土樂)토닥’ ▲경남 고성 ‘콩이랑 농원’ ▲제주 서귀포 ‘폴개 협동조합’이다.

책마을 해리
ⓒ책마을 해리

우선,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은 4만 여권의 책으로 꾸며진 실내장식과 야외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2~4인이 머물 수 있는 쾌적한 숙소와 대형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색 숙소도 있다. 맷돌로 직접 커피콩을 갈아 마시는 체험과 뗏목 타기, 농장 산책 등을 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잔디밭에서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다. 또한 오죽헌, 주문진 수산시장 등 지역 명소와 가까워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강원 횡성 ‘횡성 예다원’은 해발 300m에 자리 잡고 있어 사색과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예절교육 지도사이자 차(茶) 연구가인 농장주에게 다도(茶道)를 배울 수 있다. 찻잎을 덖어 차를 만드는 제다(製茶)체험, 계절별 전통음식 만들기, 둘레길 걷기 등 체험 거리가 풍성하다. 주변 볼거리로는 횡성호수가 있고, 호수를 따라 걷기 좋은 산책길도 있다.

▲전북 고창 ‘책마을 해리’는 폐교된 초등학교를 출판 공간, 미술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으로, ‘읽고 쓰고 펴내는 인생 책 농사’를 주제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가득한 ‘버들눈도서관’, 느티나무 위에 지은 ‘동학평화도서관’, 부엉이 외형을 한 ‘책부엉이 도서관’ 등 특색 있는 도서관이 볼거리다. 지역 명소인 선운사, 고창읍성, 상하농원 등과 연계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전남 화순 ‘화순허브뜨락’ 농장은 1만 3000제곱미터에 달하는 정원에 꽃과 허브가 가득한 곳으로 안온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둘레길 걷기나 허브 오일·허브 소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로 만든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경북 김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농장은 500미터 고지의 호젓한 산골에 있다. 산세가 수려해 야영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으로 천연염색 스카프 만들기, 숲속 걷기 후 새송이버섯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경북 안동 ‘토락(土樂)토닥’ 농장은 ‘카페형 치유농장’을 지향하는 곳으로 도자기 공예를 체험하며 나만의 접시를 만들 수 있다. 농장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낙동강 산책길, 마애솔숲공원이 있다. 농장과 15분 정도 거리에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지역 명소가 있다.

▲경남 고성 ‘콩이랑농원’은 1000개가 넘는 항아리가 길게 늘어선 풍경이 압권인 곳으로, 콩으로 만든 다양한 전통 장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농장 인근에는 영부저수지 산책길, 민간정원인 그레이스 정원 수목원, 상족암 군립공원 등 다양한 걷기 여행길이 있다.

▲제주 서귀포 ‘폴개 협동조합’은 제주 귀농인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들의 제주살이 이야기를 도움말 삼아 농장에서 머무는 동안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유기농 블루베리 수확, 생화로 꽃다발 또는 꽃모자 만들기, 농장 주변 산책길 걷기, 잔디밭에서 밤하늘 보기 등을 누릴 수 있다.

각 여행상품 예약은 여행플랫폼 ‘노는법’ 누리집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하면 된다. 오는 11월 말까지 상품가격의 약 50퍼센트를 할인하는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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