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2022년 제3회 LH가든쇼를 통해 21개 공공정원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라센트럴파크에 조성, 전시된 가운데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검단의 지역성과 대지의 생명을 다양한 정원으로 해석한 국내 공모 작가정원 및 국내외 초청정원이 관람객을 발길을 붙잡았다. 
 

작가정원 대상_김단비의 ‘그럼에도 대지에는’

시공_수풀리안, 숲을위한주식회사

인간이 대지를 영위하는 행동을 성찰하고 저마다 다르게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검단’의 생명력을 정원으로 해석하고 되돌아본 정원이다.

 

금상_오태현의 ‘심연풍경’

시공_마이조경, 쌔즈믄

정화와 치유가 이뤄지는 '갯벌'의 주름을 콘셉트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요소를 정원 속에 담았다.

 

은상_최지은의 ‘자연으로 돌아오는 시간, 회원’

시공_초신성, 탐라는 정원, 디자인공감대

개발로 사라진 옛 흔적을 되새기며 갯골과 구릉에서 찾아낸 해안과 대지의 주름을 담았다.

 

은상_김수린의 ‘Before Sunset’

시공_공간시공 에이원, 와이엠 일렉트로닉스, 채움

대대적인 간척사업으로 바다와 맞닿은 검단의 옛 지형은 사라졌다. 해 지기 전 노을 진 검단의 바다 풍경과 파도소리를 상상해 정원을 디자인했다.

 

동상_박성준의 ‘지렁이의 대지 바느질’

시공_그린부라더(GREEN BROTHER)

변화하는 풍광을 지렁이의 눈높이에 바라본 정원으로, 지렁이가 만든 길과 대지의 숨구멍을 거닐며 공생, 자연의 향과 생명의 에너지를 그렸다.

 

동상_이양희의 ‘기화요초, 신성한 숲의 물결’

시공_공간시공 에이원, 채움, 와이엠 일렉트로닉스, 카미가든웍스

마다와 마주했던 검단의 숲을 떠올리며 옛 갯벌 지형에 자리한 도시와 공생하는 숲자락으로 표현했다. 구슬같이 아름다운 기와와 옥같이 고운 요초를 감상할 수 있다.

 

동상_류광하의 ‘뫼비우스, 순환의 땅’

시공_기로디자인, 공간시공 에이원, 성산기업, 더그린

모든 생명체가 우주적 생태계에서 순환한다는 전제 하에 검붉은 갯벌의 기억을 ‘뫼비우스’ 띠 구조와 생생한 자연으로써 “순환하는 우리”를 기억하고자 의도했다.

 

해외초청정원

앤디 스터전(Andy Sturgeon)의 ‘밸런싱 네이처(Balancing Nature)’

시공_팀펄리 L&G
 

기존 지형의 단차를 테라스로 분산시켜 정원의 외부와 내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건축과 도시를 연상시키는 코르텐 가벽으로 위요감을 주고 얕은 깊이의 테라스 수반에는 단일종의 식물을 식재해 인류가 자연을 이용, 때로는 악용한 방식을 떠올릴 수 있게 했다.

 

시그니처가든

이호영·앤드류 재크(Andrew Jaques)의 ‘물의 기억(Reminiscence of Water)’ 

시공_공간시공 에이원

약 2500㎡ 규모의 정원은 국내 조경가와 호주 출신의 조명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생명의 흔적이 남아있는 조개껍질과 서해 옅은 바닥의 연흔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특히, 빛을 활용한 다양한 경관 설계로 환상적인 밤의 정원을 연출했다.

 

국내초청정원

최원만의 ‘자연의 물결’

시공_공간시공 에이원

바람 소리, 대지의 주름 등 자연환경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매개로 종이배를 설정, 종이배의 바탕에는 매일 변화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이주은의 ‘경외원’

시공_팀펄리 L&G

예부터 하늘에 제를 지내던 곳으로서 검단의 지역성에서 천착해 생명의 원천이자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으로서 ‘물’에 대한 생태적 의미를 묻고 있다.

 

최재혁의 ‘검단선원’

시공_Openness Studio

돌담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사색과 참선의 공간에 이른다. 회유와 머무름을 통해 내면의 평온을 찾는 참선의 정원을 의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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