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스터전(Andy Sturgeon)이 제3회 LH가든쇼서 해외초청정원을 선보였다.
앤디 스터전(Andy Sturgeon)이 제3회 LH가든쇼 행사장인 검단 신도시 아라센트럴파크에 해외초청정원을 조성해 선보였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 19일(일) 막 내린 제3회 LH가든쇼에 RHS 첼시플라워쇼에서 아홉 차례 금메달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앤디 스터전(Andy Sturgeon)의 해외초청정원이 인천 검단 신도시 아라센트럴파크에 조성돼 관람객을 찾았다.

앤디 스터전은 정원이 조성되는 검단 신도시 공원이 바다와 인접한 갯벌이자 농경지였다는 데 영감을 받아 단차가 있는 3개의 테라스와 수경시설로 장소성을 표현했다.

특히, 주변의 교목과 원래의 경사지 단차를 활용해 자연적인 요소와 인간적인 요소를 동시에 담았다. 테라스는 녹음이 있는 자연을, 철제 소재의 오렌지 빛 코르텐 벽은 녹색 식물과 대비되면서 신도시로 생성된 현대의 빌딩을 상징한다.

지난 16(목) LH가든쇼 개막일 기자간담회에서 앤디 스터전은 “최대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정원의 모습을 그렸다”며 “이는 단순히 수종에만 그치지 않고 자연석, 코르텐, 벤치 등 정원에 쓰인 소재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앤디 스터전의 'Balancing Nature'
앤디 스터전의 'Balancing Nature'
앤디 스터전의 'Balancing Nature'
앤디 스터전의 'Balancing Nature'

이어 “정원이 조성된 부지는 경사지다. 테라스 옆에 수경적인 요소를 더하면서 주제와 일맥상통할 수 있게 했다”며 “영국의 전통적인 정원디자인보다 건축적이고 구조적인 요소를 정원에서 사용하면서 현대적 디자인의 정원을 만들어내고 있다. 건축이나 가구, 여행 등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디자인 영감을 얻는다”고 했다.

기후변화로 최근 가뭄이 심해지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새로운 수종이 정원에 도입되고 있다. 앤디 스터전은 “이전에 사용하지 못했던 정원식물을 호주나 네덜란드에서 들여와 사용한다. 병해충 때문에 소나무나 참나무 종류를 많이 못 쓴다. (식재설계에서)교목을 사용하는 데서도 많은 차이가 생길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앤디 스터전의 초청정원 시공은 팀펄리 L&G(대표 이주은)가 맡았다.

앤디 스터전의 'Balancing Nature'
앤디 스터전의 'Balancing Nature'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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