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든쇼 공모 작가정원 수상자들
LH가든쇼 공모 작가정원 수상자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신도시 개발로 자취를 잃은 ‘검단’의 장소성을 대지의 예술로 그린 공공정원 21개가 아라센트럴파크에 선보였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6일(목)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9일(일)까지 나흘간 인천 검단신도시 아라센트럴파크에서 제3회 ‘LH가든쇼’를 개최한다.

‘LH가든쇼’는 세종과 평택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개최되는 공원 내 공공정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가든쇼 주제는 ‘One Park, One Garden’으로 총 21개 공공정원이 5만5695㎡ 규모의 인천 검단신도시 내 제2호 근린공원에 마련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번에 조성된 공공정원은 ▲공모작가정원(7곳) ▲초청작가정원(4곳) ▲시그니처가든(1곳) ▲주민참여정원(4곳) ▲학생참여정원(5곳)이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정원과 시민·학생정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작가정원 부문에 선정된 최지은, 오태현, 류광하, 김단비, 박성준, 이양희, 김수린 정원디자이너의 정원 작품 중 ▲김단비의 ‘그럼에도 대지에는’이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내년 영국왕립원예협회의 가든쇼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대상을 차지한 정원은 인간이 대지를 영위하는 행동을 성찰하며 저마다 다르게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검단’의 생명력을 정원으로 해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정원 김단비의 ‘그럼에도 대지에는’김단비의 ‘그럼에도 대지에는’
대상 수상정원 김단비의 ‘그럼에도 대지에는’김단비의 ‘그럼에도 대지에는’

금상에는 ▲오태현의 ‘심연풍경’이, 은상에는 ▲최지은의 ‘자연으로 돌아오는 시간, 회원’, ▲김수린의 ‘Before Sunset’이 각각 수상했다.

동상에는 ▲박성준의 ‘지렁이의 대지 바느질’ ▲이양희의 ‘기화요초, 신성한 숲의 물결’ ▲류광하의 ‘뫼비우스, 순환의 땅’이 수상했다.

주민참여정원 금상에는 ▲BomulChanGo 팀, 은상에는 ▲고인돌 팀, 동상에는 ▲온리유 팀 ▲[검]지 들고 [단]결 팀이 수상했다. 학생참여정원 금상에는 ▲네이처모스 팀, 은상에는 ▲유유자적 팀, 동상에는 ▲ALL:LA 팀 ▲바띠리턴즈 팀 ▲투빈 팀이 수상했다.

특히, 첼시플라워쇼에서 수차례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앤디 스터전이 초청작가 정원을 조성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의 정원 'Balancing Nature'는 단차가 있는 테라스와 수반으로 갯벌과 농업의 땅 '검단'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코르텐벽으로 위요감을 준, 전통과 현대의 정서가 공존하는 정원이다.   

또한, 인천 검단 지역을 상징하는 갯벌의 신비로운 형태를 형상화한 이호영·앤드류 재크의 시그니처가든을 비롯해 국내 정원디자이너를 대표하는 최원만·이주은·최재혁의 초청작가 정원도 만들어져 완성도를 높였다.

가든쇼 기간에는 지역주민 등 행사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주민참여 가드닝 이벤트’를 비롯해 QR코드 접속으로 정원을 관람하는 ‘스마트 가든 투어’, ‘정원 산책 스탬프 투어’, ‘도슨트 가든 투어‘ 등 각종 행사가 매일 이어진다.

‘도슨트 가든 투어’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LH가든쇼 누리집을 통해 사전접수하면 된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아라센트럴파크에 조성된 정원은 공공정원이다. LH는 최근 탄소저감, 도시열섬 저감,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으로 공원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 명품공원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정원 수상자들
주민참여정원 수상자들
학생참여정원 수상자들
학생참여정원 수상자들
도슨트 가든 투어 모습
도슨트 가든 투어 모습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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