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제3회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에서 선정된 5개 정원을 조성하고 25일(수)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식재설계 공모전은 지속가능한 정원 사례와 식재기법을 선보이고자 서울식물원이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열린숲 인접 산책로에 13개의 정원을 공모전을 통해 선발해 운영해왔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사계절 아름다운, 겨울정원’으로, 겨울에도 아름다운 경관의 정원 조성을 목표로 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4팀이 응모, 지난 4월 20일 최종 5팀을 선정해 한 달간 정원이 조성됐다.
이들 5개의 정원은 6개월 간 계절마다 변화하는 정원의 모습과 과정을 평가한 후 시민평가단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11월에 최종 시상한다.
1등(대상)에게는 상금 500만 원, 2등(금상)은 300만 원, 3등(은상)은 100만 원, 4,5등(동상)은 50만 원이 시상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으로 서울식물원에 조성된 정원은 ▲’겨울 사잇길‘(박지연, 신지은, 이예은) ▲’사계 Bloom‘(이민우, 이무현, 전영호) ▲‘꿈은 시작된다’(곽지숙, 임지수, 김영희) ▲’설설이 나리소서‘(김정화) ▲’Relay&Replay‘(이양희, 김영찬)이다.
서울식물원은 개방 첫날 개막식을 개최하고 5팀의 정원디자이너가 참석해 시민들에게 각자의 정원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겨울정원’이라는 공모전 주제에 맞게 꽃과 잎이 화려한 여름을 지나 가을과 겨울경관을 위한 숙근 초화류, 그라스류, 지피식물, 교관목의 식재설계 디자인을 소개했다. 아울러 정원을 생태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주제정원과 함께 정원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포인트들을 제안했다.
시민정원사로 구성된 ‘꿈은 시작된다’의 곽지숙·임지수·김영희 팀은 치유를 콘셉트로 한 정원으로, 겨울철 경관을 고려해 낙상홍, 가막살 등 열매와 구상나무, 측백나무 등의 상록수를 식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서울시 내 25개 구청 및 정원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해 그동안 식재설계 공모전으로 조성된 총 18개 정원들의 사계절 변화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기록한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여한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식재설계공모 정원들이 서울식물원 대표 행사로 자라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공모전 주제가 겨울정원이다. 총 18개 정원이 만들어졌다. 시민들과 같이 호흡하고 정서적인 역할도 제공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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