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해 정원디자이너(오른쪽)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공사 관계자와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순천시
황지해 정원디자이너(오른쪽)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공사 관계자와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순천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일부 정원에 기본구상과 설계에 참여한 전문가가 조성공사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정원 전문가가 설계한 정원과 시설이 현장의 다양한 별수로 인해 설계안과 다르게 시공되는 사례를 방지하고자 정원 전문가를 공사에 직접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원 전문가가 설계도면 작성 이후 공사과정에서 사실상 참여가 배제됨에 따라, 현장에서 도면해석의 차이나 자재변경 등 변수가 생겨도 전문가의 의견 없이 설계안과 다르게 시공돼 품질이 떨어지거나 전문가의 의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함에 따른 조치다.

조직위는 정원 전문가는 현장에서 설계의도 및 시공방안 등을 제시해 공사감독(책임감리)이 전문가와 협의결과에 따라 시공회사에 지시해 시공품질 향상과 공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공사담당자도 빠른 의사결정으로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조성공사에 참여하는 전문가는 ‘갯지렁이 다니는 길’을 조성한 황지해 정원디자이너와 ‘꿈틀정원’ 및 ‘시니어정원’을 만든 편해문 디자이너다.

황 디자이너는 ‘갯지렁이 다니는 길’의 원설계자로 첼시플라워쇼 등 유수의 정원박람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자랑한다. 편 디자이너는 순천의 기적의놀이터 기획자로 놀이터정원의 전문가다.

천제영 2023정원박람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기획 및 설계에 참여한 정원전문가가 공사에도 직접 참여하는 것은 기획의도가 제대로 구현돼 공사의 품질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며 “2023정원박람회는 기획·설계·시공의 연계성 강화로 완성도 있는 박람회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관람객 800만을 목표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동천 및 순천시 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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