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국가정원 조감도 ⓒ거제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경상남도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에 앞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사업 수행자로 산림청이 ㈜한국종합기술을 선정하고 19일(목)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한·아세안 국가 간 우호증진 및 협력관계 강화와 국내 정원 산업 육성,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시점에서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기초단계로 거제시에서 제시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하였다.

사업수행자로 선정된 한국종합기술은 착수보고회를 개최를 시작으로 240일간 국가정원 기본 구상, 입지선정, 개발 계획, 타당성 분석, 사업집행계획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9년간 조성계획으로 6억 3000만 명의 인구의 동남아시아 10개국(부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기포르, 태국, 베트남) 국가연합인 아세안과 우리나라가 경제 및 사회·문화분야 협력증진을 위해 함께 만든 국제기구인 한·아세안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서 조성된다.

이번에 조성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열대우림을 포함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열대식물을 전시할 계획으로 소요예산이 2000억 이상 예산이 투입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원산업 및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2018~2019년 기준 국가정원의 생산유발 효과는 태화강국가정원이 연간 방문객 110만 명, 1661억 원, 순천만국가정원이 연간 방문객 611만 명, 4100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아세안권 외국인, 다문화가족 등이 찾는 명소가 되고 남부내륙철도 개통으로 인한 수도권, 거가대교를 통한 부산권 연계로 연간 방문객 1000만 명, 70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2월 경상남도와 산림청은 한-아세안 국가 정원 등 정원 조성‧관리, 정원문화‧산업의 확대‧발전을 위한 협력, 경상남도와 거제지역을 정원 도시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진 바 있다.

윤동준 산림휴양과장은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은 한·아세안지역 문화교류 선도 역할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거제지역 뿐만 아니라 경남 지역 전체 경제생산성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며 “정원문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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