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국내 양봉산물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밀원수종인 아까시나무의 개화일 예측 지도를 발표했다.

올해는 전라남도 여수(5월 7일±2일)가 개화일이 가장 빠르고 강원도 강릉이 5월 25일(±7일)로 가장 늦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지역 간 동시 개화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으며, 중·북부 지역과 남·서부 해안지역 간의 만개일 차이를 분석한 결과 매년 0.7098일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그 추세에 따른 개화 예측 모형을 개발하고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산림과학원은 밝혔다.

아까시나무의 개화일 예측은 산림지역에서 실시한 것으로 종별·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꿀을 수확하는 임가나 관련 업계에서 꿀 생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화일 예측 모형은 산림청에서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년간 관측한 전국 26곳의 개화일 자료가 활용됐다.

또한 지형이 복잡하고 고도가 높은 산림지역의 정확한 기상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산악기상정보와 기상청 관측정보를 융합한 일 단위 재분석 기상자료를 생산해 활용했다.

원명수 산림ICT연구센터 센터장은 “밀원수종의 개화일 예측 정보는 농가 소득과 매우 관련이 높은 정보이다”라며 “향후 산악지역 기상정보 활용 기술 고도화를 통해 수종별 개화일 예측 모형의 정확도를 높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까시나무 개화일 예측 정보는 산악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전국 17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아까시나무 개화 시기 예측 지도   ⓒ국립산림과학원
아까시나무 개화 시기 예측 지도 ⓒ국립산림과학원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