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제주도 경관위원회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해 재검토 의결 결정은 당연한 결과이며, 이에 따른 현 개발계획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만큼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지난달 28일(목) 논평에서 경관위원회는 하천에서의 이격 시뮬레이션 검토가 필요하고, 근경 등 조망 상황 변화 등 조망점을 더 신중히 검토하라며 재검토를 의결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로, 지난 도시계획심의에서도 경관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도시계획심의에서도 재심의가 결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심의 결정 불과 1주일 만에 문제 제기된 사항을 반영했다며 심의가 다시 열렸고, 심의위원들이 내용 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심의가 진행돼 졸속으로 심의가 통과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미 지난 2016년 제주시가 경관상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어 도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환경연합은 이번 재검토가 졸속으로 통과되지 않도록 도민의 입장에서 공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심의가 이뤄지길 희망하며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 역시 문제가 많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재검토를 통해 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특혜와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도시공원 민간특례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문제, 환경영향평가 과정의 절차 위반 문제 등 공익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사업 추진의 이유가 없다는 점을 직시하고 제주도가 사업 철회를 해야 한다고 환경연합은 요구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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