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획일적 놀이공간을 벗어나 비장애아와 장애아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어린이가 자유롭게 놀이 활동 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의 ‘모두의 놀이터’가 조성됐다.
서울시가 오는 30일(토) 서동남권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통합 놀이공간인 제1호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를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두의 놀이터’는 지명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의 작품이다. 기존 어린이놀이터가 주거단지 내 1000㎡ 내외의 소규모 어린이공원에 설치돼 있어 놀이시설이 그네, 미끄럼틀, 시소 등 시설 위주의 단편적, 획일적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5세부터 9세까지 특정연령에 치우친 이용행태도 지적돼 왔다.
이번 ‘모두의 놀이터’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고자 6000㎡ 이상 규모로 공간을 넓히고 전체적인 공간 구성 및 동선 계획, 시설물 배치 및 설치계획에 배리어프리 개념과 유니버셜 디자인을 반영해 연령과 장애유무를 벗어나 모두 함께 이용할 있는 놀이터로 조성했다.
계단이 없는 평지와 변화감 있는 경사지로 구성돼 있고, 경사 구간의 엣지 부분에는 휠체어 추락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턱이 반영돼 있어 전체적인 동선이 편리하고 안전하다.
또한 그네, 그물놀이대, 모래놀이장에서 철봉, 퍼걸러에 이르기까지 도입된 시설들도 보호자는 물론 유아와 초등학생, 비장애아와 장애아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모두의 놀이터’이다.
제1호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는 서울시 5대 권역 내 면적이 넓은 거점공원을 선정해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하고 놀이를 통해 모험심과 상상력,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놀이환경을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사업 대상지의 규모를 5000㎡ 이상으로 확대하고 조성계획 수립 시 시설 위주보다 어린이의 자유로운 놀이 활동이 가능한 공간 확충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번 광나루한강공원 놀이터에 이어 서남권에 위치한 동작구 보라매공원 내 독서실 등 주변 약 1만5000㎡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제2호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를 조성 중이다. 연말까지 사업완료를 목표로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앞으로 2323~2025년까지 동북권, 서북권, 도심권 내 각각 1곳씩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규모의 한계, 이용연령의 한계를 극복한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을 통해 보다 지속가능한 놀이문화 확산 및 어린이 놀 권리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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