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농촌진흥청이 국가 차원의 치유농업 육성정책을 담은 ‘제1차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2022~2026)’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유농업의 육성도 체계화될 전망이다. 

치유농업이란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농 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증진 및 회복을 돕는 서비스다. 지난해 3월 25일부터 시행된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회·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종합계획은 크게 ▲치유농업 콘텐츠 개발·확산 ▲농촌 활력화를 위한 치유농업 사업모델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성과확산, 기반구축, 사업화 촉진 4개 부문별 총 13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치유농업에 관한 전략적 연구개발을 위해 수요자의 치유 목적에 적합한 다양한 치유 자원을 발굴해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생애주기별 건강 유지와 증진을 위한 예방형 치유농업 프로그램과 정신건강 고위험군, 만성질환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치유농업 콘텐츠를 개발한다. 치유농업의 과학적 효과검증 강화를 위해서는 의‧과학적 측정지표 설정과 측정방법을 고도화하고 치유효과의 원리구명을 보건·의료계와 협력한다.

아울러 치유농업센터 등 치유농업의 거점기관 구축과 기술 보급을 추진한다.

치유농업 중앙기관 역할을 담당할 ‘치유농업확산센터’를 2025년까지 경남 김해에 구축하고, 전국 도 농업기술원과 특‧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 ‘치유농업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농장‧마을‧기관에 설치된 치유농업시설에도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보급하며 각 부처의 사회서비스와 치유농장을 연계한 사업 모형(모델)을 확산하기로 했다.

농업‧심리‧상담 역량을 겸비한 치유농업사를 비롯해 치유농업시설의 운영자, 치유농업 확산 전문가 등 부문별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치유농업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치유농업에 대한 접근 향상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치유농업에 관한 기초 자료 마련을 위해 5년 주기로 관련 산업 규모와 치유농업시설 운영실태를 조사하고 치유농업시설, 치유농업 프로그램, 치유농업사 자격시험에 관한 국민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망을 구축한다.
또한, 치유농업과 연계된 외부 자문단을 구성해 정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범정부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치유농업법 개정 등 법·제도 개선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밖에 치유농업 인증을 통한 소비자 신뢰도 확보, 치유농업 창업지원, 치유농업의 저변확대를 위한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종합계획 수립·시행은 치유농업의 체계적 연구개발과 확산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다각화된 치유농업 사업 모델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농촌 활력을 도모하고, 다양한 치유농업 서비스로 국민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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