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주관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수원시의 사업구상도 및 공간환경계획 ⓒ수원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에 경기도 수원시와 충청북도 충주시가 선정됐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및 확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탄소중립 그린도시 대상지 2곳은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 진단을 토대로 청정에너지 전환, 흡수원 확대, 순환경제 촉진 등 공간적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최종 선정됐다.

우선, 경기도 수원시는 행정타운과 공동주택, 상업지구, 산업단지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고색동 일원을 대상지로 해 ▲공공건물 태양광 발전, 그린수소 생산 등 에너지 전환, ▲방치된 국공유지를 활용한 흡수원 확충, ▲폐기물 스마트 수거시스템 등을 핵심사업으로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을 주제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충청북도 충주시는 주거·상업·공공 중심의 기업도시 일부 지역인 용전리 일원을 대상지로 해 ▲수소모빌리티 스테이션 조성 등 에너지 전환, ▲탄소흡수 군집식재숲 조성 등 흡수원 확충, ▲도시열섬 저감시스템 구축 등을 핵심사업으로 ‘국토의 중심, 탄소중립 그린도시의 중심이 되는 충주’로 계획했다.

앞서 환경부는 이번 대상지 선정을 위해 올해 초부터 공모해 총 24곳의 지자체가 지원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신청지 24곳을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발표평가 및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2곳을 선정햇다.

이번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시행되며, 한 곳당 사업규모는 400억 원으로, 이 중 240억 원(60%)이 국비로 지원되며, 지방비는 160억 원(40%)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대상지의 탄소중립 기본계획 및 중장기 전략 등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탄소중립 그린도시’가 본격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2곳이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는 등 탄소중립을 이끌 선도 도시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도시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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