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한강공원에 조성된 미루나무길   ⓒ서울시
이촌한강공원에 조성된 미루나무길 ⓒ서울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미세먼지․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 한강공원 곳곳에 8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13일(수)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한강숲 조성 사업’을 시작해 한강공원에 울창한 숲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전체 11개 한강공원에 총 1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총 151만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한강숲은 자연성 회복에 방점을 둔 ‘생태숲’, 나무 그늘을 만들어 시민의 쉼터가 되어주는 ‘이용숲’, 미세먼지와 소음·매연을 차단해 주는 ‘완충숲 등 식재 위치와 기능을 고려해 조성된다.

오는 6월까지 난지·잠실·강서한강공원에 4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난지한강공원 야구장과 물놀이장 인근 녹지에 약 1만5000 그루, 잠실한강공원 잠실대교 인근에 약 8000 그루, 강서한강공원 행주대교와 아라갑문 사이 녹지에 약 1만7000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직접 나무를 심는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을 통해 약 1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한다. 뚝섬·잠원·난지·강서 등 한강공원 전역에서 추진하며 가을까지 지속해서 나무를 심고 가꿀 예정이다.

한강공원 내 놀이터, 운동기구 등 시설 정비 시 주변 경계목, 그늘목 등을 식재하는 ‘녹지식재사업’ 을 통해 약 3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김남춘 단국대 생명공학대학 환경원예조경학부 교수는 “한강숲 조성사업은 대규모 복원사업으로 도시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고 탄소중립도시 실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울창한 한강숲이 늘어나면 미세먼지 저감, 도시 경관 개선을 통해 시민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숲은 도심 속 녹색 인프라로 시원한 그늘과 상쾌한 공기를 만들어 시민에게 더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강사업본부는 앞으로도 울창한 한강숲 조성을 지속 추진해 바쁜 일상 속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서 한강공원을 가꾸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한강숲 조성 개념도   ⓒ서울시
한강숲 조성 개념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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