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 종합계획(이하 세계유산 종합계획)」을 수립해 실행함으로써 세계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세계유산 정책의 중장기적 추진방향과 구체적 실천 계획을 제시한다.

이번에 수립한 세계유산 종합계획은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세계유산법)」 시행 이후 최초로 수립되는 중장기 계획이다. ‘세계유산의 OUV(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온전하게 미래세대로 전하다’라는 비전 아래 4개 전략과제와 16개 핵심과제를 수립하고,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대한 통합적 방향을 제시했다.

4개 전략과제는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존체계 마련 ▲포괄적․체계적 관리역량 강화 ▲탁월한 보편적 가치 활용 및 문화자원화 ▲세계유산 분야 국제협력 강화이다.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존체계 마련을 위해 세계유산 잠정목록을 다양화해 지속적으로 등재를 확대하고, 등재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 재정지원 강화, 세계유산 영향평가를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핵심과제로 정했다.

포괄적 체계적 관리역량 강화는 세계유산의 상시적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정기보고·정기점검 체계 마련, 세계유산 등재 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정보의 통합적 관리·활용이 가능한 정보체계 구축·운영, 세계유산 국내 협력관계를 강화해 지역사회 등 이해당사자 간 세계유산의 가치와 인식을 높이는 것이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활용과 문화자원화를 위해서는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종합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시공간적 제약을 벗어난 수요자 중심의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 제작·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유산 분야의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세계유산의 남북 공동등재 추진 등 남북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유산 관련 역사 갈등에 대한 효과적 대응관리와 국제적 협력관계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세계유산 종합계획’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할 구역 내 ‘세계유산별 시행계획’을 마련하는 준거가 된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문화재청은 해당 내용을 국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 행정정보-법령정보-고시에 전문과 함께 게재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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